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지역 정치권이 무거운 마음으로 을사년 새해를 시작했다.
여야 대전시당은 2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참배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를 애도했다. 지난 연말 비상계엄, 대통령 탄핵정국, 대참사까지 겹치며 다소 조용한 시무식을 치렀다.
먼저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대전현충원을 찾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과 헌화를 진행했다. 참배에는 이상민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이은권·조수연·박경호 당협위원장, 서철모 서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광역·기초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배 후 대전시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로 이동해 희생자를 애도했다.이러한 비극이 재발되지 않도록 안전대책과 제도적 보완을 강조하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상민 위원장은 "조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숭고한 정신과,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넋을 함께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모였다"며 "희생과 아픔을 마음 깊이 새기며, 새로운 한 해를 맞아 국민과 나라를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도 대전현충원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제주항공 참사 합동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것으로 새해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박정현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박범계·조승래·장철민·장종태·박용갑·황정아 국회의원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시·구 의원과 당원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홍범도 장군 묘소를 찾아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장군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참배를 마친 뒤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피해자들의 명복을 빌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박정현 시당위원장은 “2024년은 안타까운 사고와 내란으로 힘겨운 한 해 였다. 새해에는 내란을 종식하고 민생을 살리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새로운 대한민국을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며 “올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당원 중심의 대전시당을 만들겠다”는 새해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