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CMB 대전방송과 충청뉴스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대전 동구청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황인호 후보의 음주운전 전력을 놓고 뜨거운 공방을 벌였다.

주도권 토론에서 자유한국당 성선제 후보는 황 후보가 지난 2008년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은 점을 거론하며 기초단체장으로서의 자격 미달이라고 지적했다.
성 후보는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나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법을 지키지 않은 후보가 주민들에게 법을 지키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며 “현역 구의원 시절 범죄를 저지른 것에 대해 구민들이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한현택 후보도 “공직자의 기본 덕목은 도덕성과 청렴성”이라며 “황 후보가 법리에 관련된 사항에 소홀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황 후보는 “수사의 장도 아니고 10년 전 일로 각종 토론회 자리에서 계속 언급되는 점에 씁쓸하다”며 “당시 노모가 갑자기 쓰러져 운전대를 잡게 됐다.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은 사실이다. 충분히 참회 했다”고 해명했다.
또 황 후보는 최근 성 후보가 음주운전과 성범죄를 같이 관련짓고 있다며 법적 조취도 불사하지 않겠다며 반격에 나섰다.
황 후보는 “성 후보는 동영상까지 만들어 마치 저를 성범죄와 관련된 것처럼 연관 짓고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절대 좌시하지 않고 법적 책임을 물겠다”고 반박했다.
이에 성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7대 인사 검증사항 중 음주운전과 성범죄가 있다. 그 것을 강조 한 것이지 황 후보가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내용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이 밖에 황 후보는 지난 2016년 산내 곤령골 추모공원 조성 사업과 관련 성 후보는 혐오시설로 취급하고 땅값이 떨어지고 있다고 발언하는 등 언론을 통해 사업의 의미를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성 후보는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주민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저는 납골당이라고 말한 적이 없고 혐오시설로 표현한 적도 없다. 근거도 없는 후보자 비방일 뿐”이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당시 현역 구청장을 지낸 한 후보는 “산내지역의 시대적 아픔을 항상 방치하고 넘어갈 수 없어 그 곳에 추모공원을 만들어 함께 공유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이미 공모를 통해 용역사업에 들어갔기 때문에 성 후보는 이 사업을 긍정적으로 생각해 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 진행을 맡은 남윤의 한밭대 교수는 황 후보가 토론 중 최근 자신이 지지도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 자료를 꺼내려고 하자 빠른 순발력으로 돌방상황을 제어 하는 등 탁월한 진행능력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