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미래교육 선도적으로 준비하겠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미래교육 선도적으로 준비하겠다"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1.07.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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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앞서 캠퍼스고등학교(‘24년 3월) 설립
2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금남면 집현리에 제2특수학교 설립
우리 아이들에게 배움과 삶의 안전판을 제공하는 세종 미래교육 추진
진로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창의진로교육원 2023년 개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충청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앞서 캠퍼스고등학교(‘24년 3월)를 설립하고, 고교 학교별 교과 특성화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의 수준을 높여 미래교육을 선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그러면서 "하반기부터 세종시 모든 고등학교의 시설과 환경을 고교학점제에 맞춰 재정비하고, 학습 격차 해소, 심리 안정, 관계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육 회복 종합계획’을 올해 말까지 마련하여, 코로나로 우려되는 학습 결손을 정확히 진단하고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금남면 집현리에 제2특수학교를 설립할 계획으로 기존의 세종누리학교 아이들의 통학 여건 개선은 물론,

누리학교는 사서‧요양‧교육 보조 등 공공서비스업을 특화하고, 제2특수학교는 공예, 원예, 제과제빵 등 제조서비스업을 특화해 장애학생의 진로 선택권도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미래에도 교육의 본질은 우리 아이들의 배움을 풍요롭게 하고 삶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므로 우리 아이들에게 배움과 삶의 안전판을 제공하는 세종 미래교육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진로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창의진로교육원이 2023년 개원과 내년도 시설 공사를 앞두고 현재 설계 중인 평생교육원은 2024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약속한 공약사업들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일문일답이다.

Q. 취임 기간 동안 성과는?

코로나19로 학교에서 일상생활을 보내던 학생들이 학교에 정상적으로 나오지 못하면서 학습결손과 사회성, 정서, 신체발달 결손까지 우려되는 위기의 상황이었다.

그러나 우리 교육청은 지난해 학습 환경 복원을 전국에서 처음 시작한 데 이어 올해 역시 전국 최초로 최대 등교를 실현해 학교 일상 회복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그간 미래교육을 예측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착실히 추진한 학급 당 학생 수 적정화, 보건 인력 확대 등 정책들이 예기치 않은 교육위기를 돌파하는 데 적중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민주적 학교 운영을 핵심으로 하는 학교 자치는 소통과 공유, 연대와 협력의 문화를 토대로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며, “가장 민주적인 학교가 가장 위기에 강하고 가장 미래적이다”라는 교육 신념을 더 확고히 했다.

또한, 행정수도에 걸맞은 우수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교육의 본연인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 있어서도 대한민국의 새로운 표본을 만들어 내고 있다.

Q. 취임 당시 내걸었던 공약과 이행 상황은?

혁신 2기를 새롭게 출발하면서 ‘혁신교육·미래교육·책임교육·학습도시세종’이라는 4대 정책을 기조로 70개 공약을 마련하여 세종의 아이들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공약사업의 이행률은 79.5%로 주기적인 자체 점검과 평가·환류를 통하여 시민과의 약속 실현이라는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

또한 시민, 교육전문가로 구성된 공약이행평가단에서도 70개 중 68개 공약에 대해 달성도, 노력도 모두를 “우수” 등급으로 평가하는 등 대부분의 공약 이행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무상급식, 고교 무상교육 완성 등 선도적 교육복지와 전국 최고 수준의 숲·생태 유아교육 실현,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의 성공적 정착 등 그간 교육공동체와 함께 일군 세종교육의 무수한 성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Q. 세종혁신학교의 성과와 향후 계획은?

우리 교육청은 학교혁신의 모델학교인 혁신학교 운영을 통해 학교혁신의 4대 과제(민주적인 학교 운영, 자율과 협력의 생활공동체, 전문적학습공동체, 세종창의적교육과정 운영)를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 결과 세종혁신학교는 학생자치회가 기획·운영하는 학교축제, 캠페인 등이 확산되고, 학부모회가 참여하는 바자회 등의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학교교육과정평가회에 학생,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여 차년도 교육과정에 대한 협의를 통해 구성원의 의견이 학교 교육과정에 반영되고 있다.

특히, 올 2월 발표된 학교민주주의 발전 동향 연구 결과 ‘민주적인 학교문화’, ‘민주적인 학교구조’, ‘학교-지역사회 협력’에서 평균 3.90점으로(5점 만점) 학교민주주의가 수준 높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세종혁신교육 정책의 큰 결실이라 생각한다.

2015년 초등학교 4교, 중학교 1교를 시작으로, 2021년 현재 유치원 10교, 초등학교 14교, 중학교 3교, 고등학교 2교 등 총 29교로 양적으로도 큰 진전을 이루었다.

향후 세종혁신학교는 양적 확대보다는 질적 성장과 공유 강화에 집중하겠다.

우리 아이들의 역량과 지위 향상을 위한 새로운 도전, 모든 학교가 당면한 과제를 민주적 참여와 원리에 의해 해결하는 과정을 계속 공유하며,

세종혁신학교의 자율성 과정에 대학교수, 연구자가 참여하여 세종혁신학교의 내실화를 지원하겠다.

이를 통해 학교 구성원, 교육전문가가 협력하여 세종교육이 추구할 미래학교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겠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등교수업 확대

Q. 세종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등교수업 확대 이유와 2학기 등교수업 준비는?

우리 교육청은 정상적인 학습환경 복원의 모범이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2020학년도 하반기부터 학생들의 학습결손·격차 해소와 돌봄 사각지대 예방을 위해 등교수업을 확대하였다.

‘등교수업 확대’에 공감하며 뜻을 모은 전국 최초의 사례로 지역의 모든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 각급학교 교(원)장단, 교육청이 함께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등교수업 확대와 안전한 학교 조성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였다.

등교수업확대지원단을 구성해 학교 구성원과 상시 소통하여 학교중심의 지원 행정 체제를 구축하였으며, 학교 급별 TF팀 운영으로 탄력적인 학사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2021학년도 1학기에도 안정적인 학교 방역을 전제로 전면 등교수업 운영을 이미 추진하고 있다.

현재 유치원, 중학교, 고등학교는 평상시와 같은 전면 등교를 하고 있고, 초등학교 중 학생 수 1,000명 이상인 11개 학교는 시차 등교하고 나머지 40개 초등학교는 모든 아이가 아침 등교를 하고 있다.

2학기에도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한 등교수업 확대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고, ‘원격수업 종합지원계획’을 수립‧운영하여 모든 학교급이 상시 원격수업 전환에 대비하겠다.

Q. 코로나19로 기초학력 저하, 학습격차 심화 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대책은?

지난해 3월부터 등교수업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해 전국적으로 기초학력이나 학습격차에 대한 우려가 컸다.

우리 교육청은 지난해 2학기부터 시차등교를 통해 대면 수업을 확대하고 올해 3월부터 전면 등교를 진행하며 학습결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선제적 노력을 기울이겠다.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 저학년 학생, 학습 격차가 우려되는 소외 계층 학생들을 위한 대면 위주 지도와 지원을 줄곧 이어왔으며,

특히, 지난 겨울방학에는 기초학습이 부족한 학생 지원 외에도 원격수업으로 학습 결손이 우려되었던 중하위귄 학생 1,600여 명(31교, 167학급)을 대상으로 ‘이야기가 있는 초등 수학교실’을 운영하는 등 부진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무엇보다 수업을 통한 기초학력 보장이 중요하기에 교실 수업을 집중 지원할 기초학력교육자원봉사자, 수학협력교사, 온라인 튜터 등 정규 교사와 보조 인력 추가 배치를 통해 학생의 적기 학습을 촘촘히 지원하고 있다.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교육과정을 정상화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여름방학 기간에도 학교별 맞춤형 학력 프로그램과 교육청 기초학력지원센터가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학습 격차를 해소하고 심리 안정과 관계 개선을 위한 ‘교육 회복 종합계획’을 마련해 아이들의 일상과 교육 회복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

Q.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의 그간의 준비와 향후 계획은?

고교학점제의 핵심 과제인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해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특성화·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

일반고 총 16교 중 11교를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확대‧운영하며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을 고민하며, 진로·학업설계 지도를 체계화하고,

특정 진로·적성의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교과중점과정 운영 학교인 교과특성화학교(15교/총 16교 중)도 확대 지정하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진로·적성 개발을 위해 학교 안에서 개설되지 못한 과목을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교학점제 도입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진로·진학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이해를 제공하는 것으로,

학부모 진로·진학 아카데미 운영, 고교학점제 소식지 ‘길’을 비롯한 각종 도움 자료를 보급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의 학업 설계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하며 안내하고 있다.

더불어 교원의 고교학점제 도입 역량 강화를 위해 소인수 전문과목 준비를 도울 수 있는 교과‧연구 동아리(22팀, 140명)를 운영하고,

교사들이 주축이 된 ‘세종고교학점제 연구지원단’을 3년째 지원함으로써 고교학점제 도입에 있어 현장의 고민들을 가장 정교하게 담아낸 연구 결과물을 해마다 공유하고 있다.

또한, 관내 일반고 교육과정 부장님들을 권역별 소규모 형태로 자율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 사례를 나누고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Q. 학부모의 가장 큰 관심사는 대입이다. 세종시 학력 수준 향상 추이와 대입 성적은 어떠한가? 또한 향후 계획은?

2021학년도의 대입 결과 일반고에서 서울권의 주요 대학과 충청권 국‧공립 대학 등에서 다수 합격생을 배출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서울 주요 11개대, 충청권 및 지방 국공립대 합격생이 1,300여명으로 전년대비 23% 향상 시켰다.

특히, 수도권 대학 합격 인원이 매년 증가하는 한편 충청권 주요 국공립대학(공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교원대)에 약 570여명이 합격하여 전년 대비 38% 정도 증가 하였고,

기타 지방 국립대까지 모두 포함하면 약 750여명으로 전년 대비 34% 정도 향상 된것은 관내 학생들의 학력 수준의 향상을 반영한 결과로 평가된다.

이는 세종시 일반고가 고교평준화정책과 혁신교육을 디딤돌 삼아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동시에, 세종시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 한 명 한 명의 학력 수준을 대학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다.

우리 교육청은 진로진학 정보센터 누리집(세종대왕)을 통해 최신 대입 정보를 풍부하게 제공하고, 교육 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가 공동 협력할 수 있도록 대입 지원을 추진하겠다.

한 명 한 명 학생에게 수시‧정시 등 대입 유형과 각 대학별 전형에 따른 맞춤형 성공 진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부모 대상 진로진학 아카데미, 입학사정관 설명회, 대입상담자료 제공 등 가정이 학교와 함께 진로‧진학의 공동 길잡이가 되도록 지원하겠다.

정규교육과정 중심의 대입 공정성 강화 방향의 흐름에 맞춰 교사의 종합적인 대입지도 역량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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