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박란희 의원(다정동, 더불어민주당)이 2024년 3월 제기한 세종시 가람동 폐기물 연료화 시설 문제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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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지난 7일,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가람동 폐기물 연료화 시설의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고형연료 생산 중단 및 시설 폐쇄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박란희 의원의 문제 제기가 발단이 되어 활발한 논의를 거쳐 이루어졌다. 박 의원은 작년 3월 세종시의회 제88회 임시회 산업건설위원회에서 폐기물 연료화 시설의 에너지 비효율성 문제를 지적하며 고형연료 생산 중단과 효율적인 처리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재계약에 대한 업체와의 협의, 연구 용역 비용 마련 등 폐쇄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주문했다.
이에 세종시는 같은 해 7월 ‘폐기물연료화시설 운영비용 산정’ 용역을 통해 시설의 비효율성을 확인하고 고형연료 생산 중단을 발표, 연간 약 20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박란희 의원은 “고형연료 생산 중단으로 악취 문제 해결은 물론 주변 환경 개선도 기대된다”며, “향후 철저한 사후 관리를 통해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의회에서 제기한 문제가 시민 생활 환경 개선에 기여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쾌적한 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제안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가람동 폐기물 연료화 시설은 2012년부터 가동을 시작했으나, 악취 문제로 지속적인 민원이 발생해 왔다. 이번 폐쇄 결정으로 13년간 이어진 악취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시설 활용 방안 마련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되었다.
한편, 세종시는 크린넷 관리 문제, 친환경 타운 조성 등 폐기물 처리와 관련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어 환경 기초 시설 개선과 폐기물 처리 시스템 효율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