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조치원 전통시장 화재...18초 만에 화재 신고
2020년부터 화재 27건 피해 최소화...확산 사례 없어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 강소기업 ㈜엘디티가 개발한 화재 감지 솔루션 ‘SafeMate’가 전통시장 화재 피해 최소화에 기여하고 있다.
SafeMate는 AIoT 기반 화재 조기 감지 솔루션이다. 기존 연기·열 감지기와 달리 불꽃, 연기, 온도를 감지하는 첨단 스마트센서를 활용한다.
7일 엘디티에 따르면 최근 조치원 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SafeMate가 화재를 신속히 감지하고 자동으로 신고해 화재 확산을 막았다.
화재는 지난달 18일 새벽 5시 8분경 시장 내 한 상점의 외부 튀김기 주변에서 자연발화로 인해 발생했다.
SafeMate는 곧바로 불꽃, 연기, 온도를 포착 후 점포주에게 문자 알림을 전송하고, 단 18초 만에 자동으로 119에 신고를 접수했다.
이어 KT 24시간 관제센터가 신속히 점포주와 상인회 등 관계자에게 화재 발생 사실을 전달했고, 소방당국은 오전 5시 15분경 현장에 도착해 초기 진압을 완료했다.
SafeMate를 통한 최종 진압은 화재 징후 포착부터 20분 이내에 이뤄져 화재 진압 골든타임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조치원시장은 300여 개 점포가 입점해 있다.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에 화재가 발생해 대형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컸으나, 엘디티의 첨단 솔루션이 초동 대응 시간을 크게 단축해 추가 피해를 예방했다.
현장에 있던 상인회 관계자는 “SafeMate를 통해 119안전센터에 자동신고가 된 덕분에 소방당국이 빠르게 출동해 대형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SafeMate는 조달청 ‘혁신 제품’으로 지정됐다. 서울시설관리공단,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원자력연구원, 전국 문화재·사찰 등 6만여 개 현장에서 사용 중이다.
이와 함께 2020년부터 전국 51개 지자체 관할 1만 3,000여 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다.
그 결과 27건의 화재 발생 사례 모두 초기 진압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했고, 사고 점포 외 화재가 확산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전통시장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의 일환으로 전통시장 안전사고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재천 엘디티 대표이사는 “AIoT 기반 화재 감지 및 자동 신고 시스템이 화재 피해 최소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과 화재 취약 지역 안전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과 유지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엘디티는 디스플레이 및 IoT 산업 분야에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재난 안전 솔루션 전문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