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 "학생들의 행복한 성장 돕겠다"
〔인터뷰〕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 "학생들의 행복한 성장 돕겠다"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5.02.03 0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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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성화고 졸업생의 지역 내 취업 강화
- 지역 청년들이 지역이 정주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
-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최선
- 위기 학생에 대한 조기 지원 시스템 구축
-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성공적인 모델 마련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충청뉴스와 인터뷰를 통하여 "새해에도 세종교육은 변화와 도전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특별한 한 해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하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그러면서 "세종캠퍼스고 등 미래교육을 대비하는 모델학교 운영과 지 · 산 · 학 연계 협약형 특성화고를 지정·운영하여 교육과정 선택권 및 진로 맞춤 교육을 강화하고 특성화고 졸업생의 지역 내 취업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나아가 "시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Univer-City 공동캠퍼스 기반 사업과 세종미래전략산업 글로벌 인재양성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우리지역 청년들이 지역이 정주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교육감은 "10년간 세종시 교육감으로 재직하며 수많은 학교를 신축했지만, 단 한 곳에도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 식수나 돌멩이 하나 세우지 않았다"는 교육감의 회고가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세종 교육에 필요한 일을 꾸준히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개인의 이름을 내세우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감은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슬로건 아래 세종 교육을 이끌어왔다. 이 슬로건은 과거 학교의 모습에서 벗어나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학교, 아이들이 실질적인 주인으로 존중받는 학교를 만들고자 하는 교육 철학을 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물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세종 교육의 발전을 위한 헌신과 노력은 남다랐다.

이러한 교육감의 모습은 개인의 명예보다 교육 본질에 집중하는 진정한 교육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 교육감은 "교육이 디지털화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동의하지만,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려면 교사들이 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학년 모든 담임 선생님들이 디지털 교과서를 쓸 준비가 되어 있을지 의문"이라며, 교육부나 교육청이 현장 상황을 직시하지 못하는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AI 교과서 도입을 서두르는 이유에 대해 시중에서 떠도는 말처럼 업자와의 모종의 거래나 청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받을 수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인성 교육은 학교 교육뿐만 아니라 가정 교육, 사회적 환경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부모의 따뜻한 관심과 지지를 통해 학생들이 건강한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학교에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 함양에 힘써야 한다.

또한, "사회는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안전하고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일문일답이다.

학생, 교사,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Q. 세종시 교육, 2024년 빛나는 성과와 아쉬움 속 다가오는 2025년 준비는?

2024년, 세종 교육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교권 보호 체계 강화, 학교지원본부 출범, 학생들의 전국적인 활약 등 다방면에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교권 보호를 위한 변호사 상담 및 치료 지원 서비스 제공, 지역교권보호위원회 활성화를 통해 교사들이 교육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또한, 학교지원본부 출범과 마을교육지원센터 개소를 통해 학교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전국체육대회 10개의 메달 획득,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및 전국과학전람회 국무총리상 수상 등 학생들의 뛰어난 역량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학생들의 심리적·정서적 어려움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지원 부족,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서도 미래 교육 환경 조성과 학생들의 꿈을 지원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2024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세종 교육은 2025년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위한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확대, 위기 학생에 대한 조기 지원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학생들의 행복한 성장을 돕겠습니다.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서도 교육 활동 지원과 미래 교육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재정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입니다.

세종 교육은 학생, 교사,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Q. 세종 교육, 모두가 특별해지는 교육 향한 새로운 도약은?

세종 교육은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 교육' 실현과 '학교 자치 강화'를 목표로 3대 핵심 정책 과제를 새롭게 조정하고, 주요 현안 해결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3대 핵심 정책 과제는 첫째, 기초학력 책임교육 강화: 모든 학생이 학습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고 저마다의 속도로 배움을 즐길 수 있도록 학생별 정밀 진단 및 체계적인 관리, 다중 안전망 강화, 정다움학습지원튜터제 및 두드림학교 확대 운영, 경계선지능‧난독 학생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합니다.

둘째, 생활‧정서‧학습 통합 지원은 복합위기 학생 맞춤형 지원을 위한 '모두이음' 강화, 지역사회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 강화, 교육청 내 부서 간 및 부서-학교 간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통해 더욱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합니다.

셋째, 교육활동 중심 학교 구현은 학교가 자율성과 책무성을 갖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지원본부 기능 내실화, 학교 운영비 배분 기준 개선 등 학교 업무 경감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그리고 유보통합, 늘봄학교, 디지털 전환 등 국정과제와 고교학점제 운영, 캠퍼스고 및 산울 초‧중 통합학교 개교 준비 등 세종 교육의 여러 현안을 세심히 살펴, 학생 중심의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쓸 것입니다.

Q. 세종시, 미래교육 도시로 도약 위한 교육발전특구 추진은?

세종시교육청과 시청은 협력하여 "세계로 나아가는 미래교육 도시, 세종"을 목표로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추진합니다.

3대 전략으로 ▲모두를 위한 교육(Edu)과 돌봄(Care) 연계형 늘봄체제 구축은 온마을이 함께하는 늘봄체제 구축, 온(on-溫)세종 유보통합 추진,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교육과정 혁신을 통해 생애단계별 포용적 안정망을 구축합니다.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공교육 체제 혁신은 세종캠퍼스고 등 모델학교 운영, 지·산·학 연계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운영을 통해 교육과정 선택권 및 진로 맞춤 교육을 강화하고 특성화고 졸업생의 지역 내 취업을 강화합니다.

▲지·산·학·연 연계 정주형 지역혁신 인재 양성은 시청 추진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청년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합니다.

교육청, 시청, 유관기관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성공적인 모델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Q. 교육공동체와 시민들께 한 말씀?

2025년은 푸른 뱀의 해로, 푸른색은 생동감과 성장을, 뱀은 유연한 변화를 상징합니다. 세종 교육은 이러한 상징처럼 건강한 민주시민 육성과 교육 중심 학교 정착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고교학점제, 늘봄학교, 디지털 전환 등 주요 국정과제와 함께 캠퍼스고교 및 통합학교 개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에게 즐거운 학교,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주는 것은 교육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모든 학생이 꿈을 이루도록 돕는 것은 우리 교육 공동체의 역할입니다.

올해는 주요 교육 사업에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세종 교육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육 공동체의 지혜와 지역사회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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