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경찰서, 100억원대 불법 도박자금 세탁 조직원 검거
천안동남경찰서, 100억원대 불법 도박자금 세탁 조직원 검거
  • 유규상 기자
  • 승인 2025.12.28 0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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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자금 세탁책 사무실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천안동남경찰서는 천안시 소재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약 100억원 상당의 불법 도박 자금을 세탁해 준 혐의(도박공간개설방조 등)로 자금세탁 총책 등 조직원 15명을 검거하고, 이 중 2명을 지난 24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친구 및 선·후배 사이로, 교도소 수감 중 알게 된 인물을 통해 도박 사이트 운영자로부터 “도박자금을 세탁해 주면 수수료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범행에 가담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올해 7월부터 8월까지 약 45일간 오피스텔 합숙소에서 주·야간 3교대(8시간)로 24시간 근무하며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 기간 동안 대포통장으로 입금된 도박자금 규모만 약 100억원 규모이며, 이들은 자금을 유령 법인 계좌 등으로 이체해 세탁해 주는 대가로 약 1억 1천만원을 챙긴 혐의이다.

조직도

경찰은 112신고 접수 직후 현장을 급습하여 대포폰 15개와 현금 1,000만원을 압수하는 한편, 신속한 수사 착수로 도주 우려가 있는 자금세탁 일당 15명 전원을 수사 개시 4일 만에 검거 하였다.

천안동남경찰서는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및 보이스피싱 관련 범죄는 국민 생활을 병들게 하는 심각한 사회적 범죄”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서민 경제를 위협하는 악성 범죄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과 엄정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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