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음주측정 거부로 기소되어 지난 12월 9일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집행유예 3년형 확정으로 지민규 충남도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가운데 해당지역(아산시 6선거구)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인물들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아산시 6선거구는 음봉면, 둔포면, 영인면, 인주면이 속한 광역선거구로서 기초 아산시의원 지역구인 바 선거구와 지역범위가 동일하다. 이곳 광역 '6선거구'와 기초 '바선거구'는 기초의원들의 광역의원 진출여부와 기초의원들간의 경쟁, 아산시의회 9대 전반기 의회의장을 지낸 김희영 아산시의원의 거취와 관련하여 다른 어느 지역 선거구보다 관심을 끌고 있는 지역이다.
우선 이 지역에서 충남도의원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인물은 국민의힘 현인배 전 아산시의원이다. 현 의원은 이미 아산시의원으로 다섯번 당선된 경력으로 지역주민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또한 지민규 전 충남도의원과도 상당한 교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전 의원은 4대 아산시의회에 이어 연속으로 5대, 6대, 7대, 8대 의회에 5회 연속으로 당선되었고, 2021년도에는 아산시 고품질 쌀 생산 및 소비촉진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하여 고품질 쌀 생산 유통체계 구축 기반 마련에 기여하였으며, 2017년도에는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주최 제207차 시도대표회의에서 주민들에게 신망이 높고 의욕적인 지방의정활동으로 의정봉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울러, 국민의힘 충남도의원으로 출마의사를 가지고 있는 또 한 사람은 강문식 국민의힘 충남도당 부위원장이다. 강 부위원장은 전국 기독교 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와 바르게살기운동 아산시협의회 자문위원, 제22대 국회의원 아산시(을) 예비후보, 제21대 김문수대통령후보 조직총괄본부 특보, 제20대 윤석열대통령후보 조직정책특보단장, 자유한국당 중앙위원회 총간사 등을 역임했다. 금년 10월에는 국민의힘 아산을 조직위원장에도 공모를 신청한 바 있다.
깅 부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출마의사를 굳힌 것은 아니지만 기회가 되면 충남도의원에 도전할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이 지역과 연계되는 아산시의원 기초 지역구인 '바선거구'에서 현재 아산시의원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인물중 국민의힘에서는 윤예숙 유원대학교 아산캠퍼스 협력교수이자 한국법무평생교육원 원장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윤교수는 충남대학교 법학석사와 나사렛대학교 재활학 박사, 평택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를 수료하였으며, 시민단체에서 오랫동안 무료법률상담을 한 법학과 사회복지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최근 아산에서 연이어 치뤄진 21대 대통령선거와 아산시장 재선거, 그리고 22대 총선에서 아산의 굵직한 선거때마다 국민의힘 대표 스피커로서 아산전역을 누비며 열정적인 유세 연설자로 선거를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교수가 내년 선거에서 출마할 경우 같은 지역구에는 국민의힘 현역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순철 아산시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도전에 나설 경우 당내 경쟁이 불가피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아산시의회 제7대 후반기 운영위원회 위원장, 제8대 후반기 부의장, 제9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3선 경력의 김희영의원의 행보도 관전 포인트 중에 하나다. 김 의원의 경우에는 아산시장 출마를 선호하고 있지만 당내 경쟁이 녹녹치 않은 상황에서 충남도의원이나 아산시의원 재출마 등의 선택지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 지역구에서는 광역 도의원 출마자보다는 기초 시군의원 출마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치권에서 확실하게 후보군을 좁히는 경선구도가 마련되기까지는 내년초 3-4월이 되어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