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학교가 대학생들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함으로써 디지털 청년 인재 양성과 지역 상생이 이어지는 실천형 교육 모델을 구축했다.
충남대와 유성구는 23일 ‘디지털 실천 동아리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디지털 실천동아리 프로젝트 성과 발표, 수료증 수여, 우수 동아리 시상 등이 진행됐다. 그 결과, 동아리 총 4개팀 중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우수한 실적을 낸 ‘스쿠퍼 팀’이 최우수 동아리로 선정됐다.
충남대의 ‘디지털 실천동아리 사업’은 청년들의 실천 중심 디지털 역량 강화를 목표로 운영된 비교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지역의 현장에서 실제 문제를 분석·해결하는 경험을 쌓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디지털 실천동아리 참여 학생들은 9월부터 12월까지 팀 단위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 기획·제작과 온라인 마케팅 전략 수립 등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현장 적용형 과제를 수행했다. 특히 학생들은 소상공인 매장을 직접 방문해 디지털 환경을 점검하고, 현장에서의 소통을 바탕으로 맞춤형 지원 방안을 기획·실행했다.
그 결과 총 4개 동아리가 참여해 25개 소상공인 업체를 지원했으며, 온라인 홍보물 등 디지털 콘텐츠 41건을 제작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디지털 기술 활용 능력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력과 협업 역량을 함께 키웠으며 디지털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과정을 체감하는 실천 중심의 학습 경험을 쌓았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충남대와 대전 유성구가 함께 운영 중인 지역 소상공인 디지털 지원 사업 ‘청년 IT지원단’이 충남대 디지털 실천동아리 학생들의 멘토로 참여해 디지털 실천동아리 운영의 전문성과 교육적 완성도를 제고했다.
청년 IT지원단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SNS 홍보, 디지털 기기 활용 지원, 콘텐츠 제작 등 현장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피드백과 자문을 제공하며, 학생들이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디지털 실천 역량을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김기광 대외협력본부장은 “디지털 실천동아리는 학생들이 배운 지식을 현장에서 직접 적용하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실천형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대학은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청년들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현장에서 축적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인재 양성 모델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