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주식회사 온주로가 운영한 2025년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 ‘유생들 어서 온양’의 교육 프로그램 ‘온양온유생’이 2025년 4월부터 11월까지 총 8회에 걸친 운영을 마무리했다.
‘온양온유생’은 조선시대 지방 유생들의 생활과 학습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산 지역 초등학생 약 180여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교육제도와 유생 문화, 향교의 기능을 이해하는 이론 교육을 시작으로, 전통 제본 기법인 ‘오침안정법’을 활용한 북바인딩 만들기, 유생 의상 착용과 향교 공간 투어, 전통놀이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학생들은 유생 복장을 착용한 채 향교 곳곳을 둘러보며, 과거 이 공간에서 이루어졌던 배움의 풍경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모든 참여자에게는 프로그램 내용을 담은 워크북과 체험 키트, 기념품이 제공되어, 현장 체험 이후에도 학습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온양향교는 단순한 문화재 관람 공간을 넘어,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살아있는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운영기관인 주식회사 온주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의 소중한 국가유산을 아이들의 일상적인 배움과 연결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향교와 서원이 가진 교육적·공동체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유생들 어서 온양’은 국가유산청 향교서원국가유산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향교·서원의 역사적 가치와 공간적 특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그리고 미래세대의 문화유산 인식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