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지난 13일 아산캠퍼스 자연과학관에서 ‘산림과학기술 R&D Open Lab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호서대가 보유한 산림자원 관련 유망 기술을 산업계에 공개해 기술이전과 공동연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환명 교수 연구팀은 산림청 연구 과제를 통해 개발한 산림자원 유래 기능성 소재 기술을 공개했다. 주요 기술은 피부 미백, 항산화, 항염증, 상처 치유, 신경세포 보호 등 국내 특허 등록 완료 기술이다.
이교수 연구팀이 공개한 대표적인 산림과학기술은 △진득찰 꽃 추출 정유를 활용한 피부 미백용 화장료 조성물(10-2022-0158304) △유자 유래 에센셜오일을 포함한 신경세포 보호용 조성물(10-2023-0096149) △반송 솔방울에서 얻은 정유를 이용한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용 조성물(10-2022-0000660) 등이다. 이 밖에도 궁궁이, 청미래덩굴, 탱자, 버드나무, 억새, 두릅나무 등 국내 자생 식물로부터 개발된 20여 종의 화장품 및 기능성 소재 기술이 함께 발표됐다.
호서대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기술 설명회가 아닌 ‘개방형 연구공유’ 형태로 구성했다. 참가 기업과 기관 관계자들은 대학 내 바이오센터와 한국산림식물정유은행 추출실 및 재배지를 직접 방문해 연구개발 현장을 둘러봤으며, 연구자와의 일대일 맞춤 상담을 통해 기술이전 조건과 공동연구 방향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환명 호서대 교수는 “이번 오픈랩데이는 산림자원을 새로운 기술가치로 전환하는 자리였다”며 “대학의 실험실에서 나온 기술이 산업 생태계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