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주수현 교수팀, 마그네슘 복합소재 강도ㆍ연성 동시 향상 기술 개발
단국대 주수현 교수팀, 마그네슘 복합소재 강도ㆍ연성 동시 향상 기술 개발
  • 유규상 기자
  • 승인 2025.11.06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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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용탕 탈성분 기술 응용, 강도와 연성 동시 향상
항공, 자동차 등 첨단산업 부품 경량화에 기여
주수현 교수
주수현 교수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단국대 주수현 교수 연구팀(신소재공학과)이 항공, 자동차, 전자기기 등 첨단산업의부품 경량화에 주로 사용되는 마그네슘 복합소재의 강도와 연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마그네슘 복합소재는 세라믹이나 탄소섬유를 보강재로 사용해 강도는 높지만 충격에 취약하고 연성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주수현 교수 연구팀은 금속 내 일부 성분만 제거하는 ‘금속용탕 탈성분(Liquid Metal Dealloying)’기술을 응용해 마그네슘 복합소재의 한계를 극복하고 강도와 연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철(Fe), 크롬(Cr), 니켈(Ni)으로 구성된 합금을 액체 상태의 마그네슘(Mg) 용탕에 넣어 니켈을 추출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철과 크롬이 그물처럼 연결된 뼈대를 만들고, 그 사이를 마그네슘이 채우며 3차원 구조가 형성됐다.

연구팀은 이 3차원 구조에 이트륨(Y)이나 알루미늄(Al)을 첨가해 금속 내부를 더 복잡하고 단단한 3차원 구조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특히 알루미늄(Al)을 첨가한 복합소재는 강도가 약 36% 향상됐고, 연성은 기존과 비슷한 15% 수준을 유지하는 우수한 기계적 특성을 보였다.

3차원 연속연결형 복합소재 구조 모식도. 철과 크롬(FeCr) 합금과 마그네슘(Mg) 3차원 복합구조에 Y(이트륨) 또는 Al(알루미늄)을 첨가하여 계층적 구조를 추가 생성했다.
3차원 연속연결형 복합소재 구조 모식도. 철과 크롬(FeCr) 합금과 마그네슘(Mg) 3차원 복합구조에 Y(이트륨) 또는 Al(알루미늄)을 첨가하여 계층적 구조를 추가 생성했다.

주수현 교수는 “금속용탕 탈성분 기술은 미세 나노 수준에서 금속 간 구조를 정밀하게 설계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경량 고강도 구조재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컴포지트 앤 하이브리드 머티리얼스(Advanced Composites and Hybrid Materials, JCR 상위 5% 및 Impact Factor 21.8)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Multi-heterostructures synthesized via subsequent alloying of Y or Al into Mg melt using a 3D interconnected FeCr–Mg composite formed through liquid metal dealloying’.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한국연구재단(NRF)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과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 우수신진연구의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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