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 권역별호스피스센터(센터장 윤석준, 가정의학과 교수)와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대전·충남지회가 11일, 임상교육시뮬레이션센터 대강당에서 ‘2025년 호스피스·완화의료 증례발표’를 열어 환자와 가족의 삶을 돌봐온 실제 사례를 공유하고 경험을 나누며, 지역사회 호스피스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가톨릭대학교 신승환 교수가 ‘나와 너의 죽음’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죽음을 삶의 끝이 아닌 성찰과 인간다운 돌봄의 기회로 바라보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충남대학교병원 김샛별 간호사는 소아청소년완화의료 사례를 중심으로 ‘삶의 시간에 생명을 더하는 것이 목표’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소아청소년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덜기 위한 정직한 소통과 동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건양대학교병원 김근수 의료사회복지사는 ‘입원형호스피스전문기관 지정 준비와 운영 현황’을 소개하며, 환자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과 의료진의 고민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호스피스는 치료의 끝이 아닌 존엄한 삶을 완성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면서 “현장에서 직접 사례를 듣고 나니, 호스피스가 단순한 의료 서비스가 아닌 가족과 환자의 삶을 지키는 돌봄임을 체감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석준 센터장은 “앞으로도 환자와 가족이 평안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며, 지역사회 유관기관들과 함께 올바른 호스피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