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천안불당고등학교(교장 이광서)는 2학기 동안 학교도서관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10분의 쉼표, 시 필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짧은 시간 동안 시를 읽고 필사하며 문학적 감수성을 키우고,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학교도서관에 비치된 다양한 시집을 자유롭게 골라 10분간 집중적으로 시를 필사하고, 뒷 면에 한두 줄로 간단한 감상을 기록한다. 참여 학생에게는 소정의 간식과 문구류가 제공되며, 5번째와 10번째 필사를 완료한 학생에게 특별상품이 지급된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유나 사서교사는 “시 필사를 통해 학생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라며, “짧은 글쓰기 활동으로 사고를 정리하고,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시를 읽고 필사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라며, “점심시간이 기다려지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안불당고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책과 글쓰기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고, 건강한 정서를 가꿀 수 있는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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