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김태흠 “대전·충남 통합 반드시 실현”
이장우·김태흠 “대전·충남 통합 반드시 실현”
  • 김용우·권상재 기자
  • 승인 2025.03.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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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이 대한민국 정치·행정, 경제·과학 중심지로 부흥
'문화 정책포럼 2025’ 대전충남특별시 구상 및 비전 제시
대전충남 행정통합 문화 정책포럼 2025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대전·충남 행정통합 필요성을 재차 강조,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전충남 행정통합 문화 정책포럼 2025’에서다.

이 시장은 단순 행정통합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고, 김 지사는 '국가 대개조를 견인하겠다'고 천명했다.

먼저 이장우 시장은 “대전은 한 세기 전 행정의 중심지로 충남도청이 이전해 오면서 발전의 전기를 맞이했고, 이후 철도와 고속도로, 대덕연구단지를 통해 대한민국 과학 수도로 성장해 왔다”라며 “그러나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이라는 현실 앞에서 대전과 충남 모두 더 이상 분절된 체계로는 생존과 도약을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진단했다.

이장우 시장 발표 모습

이어 “대전과 충남은 경제·과학·행정이 밀접하게 연결된 생활권으로 이미 사실상 하나의 도시처럼 움직이고 있다”라며 “이를 제도적으로 통합하고, 행정·재정·산업의 연계 효과를 극대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예산권, 조직·인사권 등의 과감한 권한 이양과 행정통합을 통해 지방을 준연방정부 수준으로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또 통합특별시가 국가 전략산업의 융복합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신과 함께 특별시 내 균형발전을 위해 트라이앵글식 3대축(대전권, 북부권, 서부권) 발전 전략도 내놨다.

김태흠 지사도 “뿌리가 같은 대전·충남이 먼저 통합해 국가 대개조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향후 충북과 세종을 아우르는 충청권 메가시티 전략을 강조했다.

김태흠 충남지사

김 지사는 일단 대전·충남 행정통합 기대효과로 △사회간접자본(SOC) 조속 완성을 통한 균형발전 촉진 △규모의 경제 실현 △글로컬 시대, 세계 무대 중심지 도약 등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충청내륙철도와 보령-대전 고속도로, 서산공항 등 SOC를 조속히 완성,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 수 있다"면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전통산업과 미래과학을 결합시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면 세계 중심지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개헌을 통해 지방자치를 구체화해 행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내각제와 이원집정부제 등을 통해 극단적인 대결 구도를 타파하며, 권한을 분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일종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 이날 포럼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을 비롯한 국회의원들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등 지방행정과 균형발전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대전·충남 통합과 대한민국의 길’을 주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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