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책포럼 2025’ 대전충남특별시 구상 및 비전 제시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대전·충남 행정통합 필요성을 재차 강조,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전충남 행정통합 문화 정책포럼 2025’에서다.
이 시장은 단순 행정통합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고, 김 지사는 '국가 대개조를 견인하겠다'고 천명했다.
먼저 이장우 시장은 “대전은 한 세기 전 행정의 중심지로 충남도청이 이전해 오면서 발전의 전기를 맞이했고, 이후 철도와 고속도로, 대덕연구단지를 통해 대한민국 과학 수도로 성장해 왔다”라며 “그러나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이라는 현실 앞에서 대전과 충남 모두 더 이상 분절된 체계로는 생존과 도약을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전과 충남은 경제·과학·행정이 밀접하게 연결된 생활권으로 이미 사실상 하나의 도시처럼 움직이고 있다”라며 “이를 제도적으로 통합하고, 행정·재정·산업의 연계 효과를 극대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예산권, 조직·인사권 등의 과감한 권한 이양과 행정통합을 통해 지방을 준연방정부 수준으로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또 통합특별시가 국가 전략산업의 융복합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신과 함께 특별시 내 균형발전을 위해 트라이앵글식 3대축(대전권, 북부권, 서부권) 발전 전략도 내놨다.
김태흠 지사도 “뿌리가 같은 대전·충남이 먼저 통합해 국가 대개조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향후 충북과 세종을 아우르는 충청권 메가시티 전략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일단 대전·충남 행정통합 기대효과로 △사회간접자본(SOC) 조속 완성을 통한 균형발전 촉진 △규모의 경제 실현 △글로컬 시대, 세계 무대 중심지 도약 등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충청내륙철도와 보령-대전 고속도로, 서산공항 등 SOC를 조속히 완성,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 수 있다"면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전통산업과 미래과학을 결합시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면 세계 중심지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개헌을 통해 지방자치를 구체화해 행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내각제와 이원집정부제 등을 통해 극단적인 대결 구도를 타파하며, 권한을 분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일종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 이날 포럼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을 비롯한 국회의원들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등 지방행정과 균형발전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대전·충남 통합과 대한민국의 길’을 주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