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3인 일제히 출정식 갖고 본격 선거전 돌입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4월 2일 치러지는 대전시의원 유성구 제2선거구(온천1·2동, 노은1동)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0일 시작됐다.
이날 여야 후보 3인은 일제히 출정식을 갖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들은 선거운동 기간 지역 곳곳을 누비면서 표심 잡기에 몰두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정가에선 이번 보궐선거의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궐선거 특성상 낮은 투표율, 탄핵 정국 상황, 정치신인 간 3파전 대결로 치러지면서다. 선거 직전 탄핵심판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2심 결과도 선거 기간 최대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방진영(51)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장대네거리에서 출정식을 통해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출정식에는 허태정 전 대전시장, 조승래 국회의원(유성갑)을 비롯한 민주당 유성구의원과 당원 수십여 명이 참석했다.
방진영 후보는 출정식을 시작으로 유성시장, 노은역 광장, 충남대, 유성온천 등 유성구 곳곳에서 유권자를 만나며 선거운동에 전념할 계획이다.방 후보는 “비상계엄 사태를 통해 독주하는 권력이 경제와 민생을 망가뜨리는 현실을 목격하고 있다”며 “대전시민의 삶과 행복을 책임지는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대전시의회에 민주당 방진영을 보내달라”고 강조했다.
방 후보는 중소기업인 출신으로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유성구갑지역위원회 소상공인위원장 등을 지냈다.
국민의힘 강형석(24) 후보는 충남대학교 정문에서 출정식을 갖고 "유성구민의 소중한 삶을 외면한 민주당 정치인들을 심판하겠다"며 대전시의회 입성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이날 출정식에는 이상민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조수연, 양홍규, 박경호, 오관영, 김동수 공동선대위원장 및 공동선대본부장과 지지자 100여명이 동참했다.
강형석 후보는 출정사를 통해 "무능했던 민주당의 지난 12년, 이제는 끝낼 때"라며 "유성은 발전은커녕 쇠퇴하고 있다. 상징적인 건물들이 사라지고 있고 온천특구는 점점 무너지며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성을 점거한 민주당을 뿌리째 뽑고, 유성을 다시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지지부진했던 유성 복합터미널과 지하철 2호선을 성공적으로 착공한 국민의힘과 함께 유성 발전에 내 젊음을 바치겠다"고 볼륨을 높였다. 강 후보는 2000년생으로 전국 최연소 공역의원 후보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충남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조국혁신당 문수연(33) 후보도 충남대 정문오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대전과 유성 발전을 위한 지방정치 혁신의 쇄빙선이 되겠다"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날 출정식에는 황운하 원내대표, 김갑년 세종시당위원장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와 지지자들이 참석해 문 후보의 출마를 응원했다.
문수연 후보는 "기득권 정치의 틀을 깨고 시민을 위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며 "깨끗하고 유능한 지방정치가 대전 시민의 미래를 결정한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개혁적인 혁신정치로 유성의 변화, 대전의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0대 청년, 여성 변호사인 문수연 후보는 홍익대 공대를 졸업하고 변호사에 도전해 대법원 국선변호인 등으로 활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