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보건소, ‘소형 배회감지기 지원사업’으로 실종 치매노인 구조
예산군보건소, ‘소형 배회감지기 지원사업’으로 실종 치매노인 구조
  • 권상재 기자
  • 승인 2024.01.08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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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IoT) 무선 화재감지기 통한 화재 예방 등 성과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예산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안전망 구축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배회 위험이 높은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소형 배회감지기’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형 배회감지기(스마트 태그) 안내 모습
소형 배회감지기(스마트 태그) 안내 모습

특히 최근 예산읍에 거주 중인 70대 치매 노인 전 모 씨가 배회로 인해 실종됐으나 보건소에서 지급한 배회감지기를 이용해 신속한 구조로 가족 품에 돌아간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전 씨는 지난 1월 2일 오후 5시경 운동을 하겠다고 집을 나선 이후 연락이 끊겼으며, 대상자와 연락이 끊긴 보호자는 보건소에서 지급받은 배회감지기를 이용해 휴대전화로 대상자의 위치를 신속히 확인했다.

전 씨는 배회 증상으로 산성리에 위치한 집에서 3.4㎞ 떨어진 관작리까지 걸어갔으며, 해가 지고 기온이 떨어져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배회감지기 애플에서 정확한 위치를 알려줘 가족이 신속히 구조해 오후 7시 30분경 무사히 집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는 것이 보건소의 설명이다.

전 씨의 보호자인 아들은 보건소 치매관리팀으로 연락해 “보건소에서 배회감지기를 지급한 덕분에 아버지를 빨리 찾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대술면에 거주 중인 70대 치매노인 이 모 씨의 가족은 지난해 9월 보건소에서 설치한 사물인터넷(IoT) 무선 화재감지기 덕분에 화재를 조기 예방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씨의 보호자인 아들은 “어머니가 치매 때문에 가스레인지에 냄비를 올려놓고 깜빡 잠이 드셨는데 냄비가 타면서 연기가 발생하자 알람이 울리면서 가스가 차단되고 동시에 119에서 연락이 와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연초부터 치매 어르신의 가족들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치매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 및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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