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약효 증진 가공포제 기술 개발
한의학연, 약효 증진 가공포제 기술 개발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3.03.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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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지황(왼쪽)과 KIOM지황 비교 설명도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약자원연구센터 강영민 박사 연구팀이 ‘KIOM숙지황 현대화 가공포제 기술’로 유효성분 및 효능 증진효과를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KIOM지황 원물생산 체계를 이용해 생산한 고품질 지황 뿌리에 현대화된 포제기술을 적용, 유효성분과 그 효능을 강화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KIOM지황 원물생산 체계란 특허받은 영양체를 기반으로 스마트팜 등의 최신시설과 장비를 활용해 일정한 원물의 대량생산 및 공급이 가능한 한약자원 번식체계라고 할 수 있다.

천연물 한약재의 일정한 효능을 위해서는 균일한 품질의 원물 공급이 매우 중요한데, 이를 해결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렇게 생산된 KIOM 지황 원물에 기존 포제법 대비 개선된 숙지황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해 폴리페놀 및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증진된 숙지황을 얻어낼 수 있었다.

전통 포제법은 찌고, 약주를 묻혀 햇볕에 말리는 등의 절차를 9번 반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개선된 가공 포제기술은 열처리 온도, 횟수, 시간 및 에탄올 농도까지 조절해 표준화한 방법이다.

약효 강화는 물론이고, 전통 방식 대비 제조시간이 줄어드는 등 경제성도 높아 향후 한의약 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영민 박사는 “일정한 품질의 원물과 표준화된 포제기술이 합쳐져 고품질의 한약재 숙지황을 생산하는 일련의 체계를 개발한 것으로 한약재의 가치를 한층 더 높였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연구를 통해 한약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한의약의 신뢰성을 높이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전문학술지인 ‘한국응용생명화학회지’와 ‘근거 기반 보완대체의학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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