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실무에 능동적 대처를 못한다며 안이한 자세 질책
충청남도 구본충 행정부지사는 2일 "업무적으로 정보교류가 안 된다"며 최근의 해이해진 공직자들의 행태에 대해 강도 높은 질책으로 관련 실국장들을 긴장시켰다.

구 부지사는 이날 오전 실국장들이 참석한 간부회의에서 "민선5기를 맞아 충남도가 추진해야 할 일들이 산적한데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실국별로 구체적으로 사례를 들며 공직자들의 안이한 자세를 질타했다.
구 부지사는 "도정의 굵직한 현안사업 들에 대해서는 사전에 큰틀에서 지휘부의 정책방향 등 방침을 받아 추진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실무적인 검토가 우선하여 추진하다 보니 업무추진이 매끄럽지 못하다"며 일침을 놓았다.
또,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도정 전반에 관한 체계적인 업무시스템의 구축과 간부들의 업무 장악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소관업무를 포함해서 직원들의 복무문제로 인하여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는 실국에서는 해당 간부를 직무대리로 발령 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하며, 직원관리를 확실히 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구 부지사의 강도 높은 발언은 평소 온화한 부지사의 성품으로 보아서 매우 이례적인 일로 최근 도지사의 해외 순방, 감사원 감사의 일정을 감안하여 연말연시까지 공직기강을 다잡아 나가겠다는 충남도 지휘부의 의중이 숨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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