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CEVI융합연구단, 코로나19 관련 기술이전 협약
화학연 CEVI융합연구단, 코로나19 관련 기술이전 협약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6.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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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치료제·진단기술 국내 바이오기업에 이전

한국화학연구원 CEVI(신종 바이러스)융합연구단이 9일 ‘화학연-CEVI융합연구단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안전성평가연구소 송창우 소장, 한국화학연구원 이미혜 원장, (주)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김용주 대표,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류왕식
(왼쪽부터) 안전성평가연구소 송창우 소장, 한국화학연구원 이미혜 원장, (주)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김용주 대표,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류왕식 소장

CEVI융합연구단은 화학연 주관으로 8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백신·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연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과 이미혜 화학연 원장,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 송창우 안전성평가연구소장, 김범태 CEVI융합연구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치료제·진단 분야 기술을 국내 바이오기업에 이전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먼저 고효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SARS-CoV-2·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기술은 HK이노엔㈜에 이전했다.

해당 기술은 합성항원 백신으로 인체용 코로나19 및 변종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 의약품 개발에 이용된다.

후보물질에 대한 비임상 시허(세포 및 쥐 실험) 결과 기존 개발되던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의한 중화항체 생성능력보다 3~5배 높았다.

중와항체는 백신 항원을 몸에 투여했을 때 인체에서 항원과 결합, 항원의 활성을 무력화 시키는 것이다.

양 기관은 전임상 및 임상시험 등을 위해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어 학국화합물은행 라이브러리를 통해 신규 합성한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에 이전했다.

해당 물질은 약물의 약효를 평가하는 원숭이 신장세포 연구결과 특정 농도에서 바이러스를 50% 사멸하는 능력이 렘데시비르보다 50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약물성과 물성 등이 매우 우수하고 독성이 낮아 신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이전받은 후보물질의 전임상을 신속히 마치고 임상시험에 진입한다는 게획이다.

이와 함께 융합연구단과 ㈜웰스바이오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분자진단 키트 또한 웰스바이오에 이전했다.

웰스바이오는 현재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 진단키트를 수출 중으로 미국 FDA와 WHO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이미혜 원장은 “협약을 계기로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 앞당겨지길 기대한다”며 “우리 연구원들이 묵묵히 연구를 수행해 얻어진 값진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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