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융합연구소,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승격
국가핵융합연구소,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승격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4.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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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회 본회의서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개정안’ 통과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국가핵융합연구소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으로 승격하게 됐다.

국가핵융합연구소 전경
국가핵융합연구소 전경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9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핵융합연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산하에서 벗어나 독립성 및 법적 지위를 확보하게 됐으며 미래신성장에너지 연구에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9월 해당 법안을 대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이상민(유성을) 의원은 “핵융합연은 독립법인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으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선진국과의 글로벌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 등 선도기술 확보 및 미래신성장에너지로써 핵융합 연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17년 2월 ‘한국핵융합연구원 설립’ 법안을 대표발의한 미래통합당 이은권(중구) 의원도 “핵융합에너지는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지속·안정적인 연구 추진과 기반 마련이 절실했다”며 “우리나라가 인류 최대 프로젝트로 불리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핵융합에너지 선도국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핵융합연구소는 한국형 핵융합로 건설과 핵융합에너지 사용화 기술 개발을 위해 설립된 정부 출연 연구기관으로 1995년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이 시작됐다.

핵융합연은 설립 후 한국형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인 케이스타(KSTAR)를 완성하고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한국사업단을 출범해 핵융합 연구능력 확보, 인력 양성, 핵융합발전로 건설, 첨단 신산업 창출 등 역할을 해오고 있다.

주요 연구 성과로는 최초 플라즈마 실현과 핵융합 플라즈마를 이용한 LED 광원소재 핵심원천기술 연구, 브라운가스 발생장치 개발 및 인프라 구축, 수중 플라즈마 방전을 이용한 수처리 시스템 개발, 세계 최초의 n타입 실리콘(n-type Si) 도핑 성공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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