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 최서단에 중국발 미세먼지 측정망 설치”
양승조, “충남 최서단에 중국발 미세먼지 측정망 설치”
  • 내포=김윤아 기자
  • 승인 2019.04.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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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대책 발표 "2022년까지 대기오염물질 10만톤 감축"
"3년 내 초미세먼지 평균농도 15㎍/㎥로 낮출 것"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중국발 미세먼지를 측정하기 위해 도 최서단인 격렬비열도와 외연도에 측정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미세먼지대책을 발표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미세먼지대책을 발표했다.

양승조 지사는 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하면서 “도 최서단에 화력발전소 및 산업시설이 없기 때문에 측정소가 설치되면 중국영향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며 “결과에 따라 중국과 공조체계를 구축할 여건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양 지사가 발표한 미세먼지 대책의 핵심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 대비 2022년까지 9만 8571톤(35.3%)을 감축하고 3년 내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를 15㎍/㎥로 낮추는 것이다. 이는 당초 목표인 2025년까지 20㎍/㎥보다 강화된 수준이다.

이를 위해 '대기배출허용 기준 조례'를 개정하고 중앙정부에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및 가동정지를 위한 권한 부여를 지속적으로 건의한다. 또 발전소 내 옥외저탄장 비산먼지를 감시할 실시간 모니터링을 추진한다.

또 배출량이 많은 산업단지에 에너지 효율 향상 시스템을 구축하고 굴뚝자동측정기기 등을 활용한 대기배출 사업장에 대해서도 지도 점검을 강화한다.

도는 노후경유차 및 건설 기계장비 등 이동 배출원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에 대한 저감 대책도 제시했다.

2022년까지 106억원을 투입, 6610대의 노후 경유차의 조기 폐차를 지원하고, 826대의 경유 버스 및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해서는 296억원을 들여 천연가스 또는 LPG 차량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특히 전기자동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차 2512대 구입 비용을 지원(561억원)하며, 이에 대한 충전소도 확충한다.

이밖에 △민감·취약 계층 실내 공기질 개선 컨설팅 및 공기청정기 보급(219억원) △생활주변 녹지 조성(136억원) △민감계층 이용시설 실내공기 측정기 설치(1억원) 등을 실행하기로 했다.

양 지사는 "선조들에게 물려받은 푸른하늘과 맑은 공기를 후세에게 돌려주기 위해 미세먼지 대책을 위한 새로운 시책을 발굴, 국비 예산 확보 등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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