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 평가점수표 공개 주장
“과학영재학교 평가과정 및 심사과정, 각 심사위원의 평가항목별 평가점수표 공개하라” 대전과학고의 과학영재학교로의 전환 신청이 지난 2003년과 지난 4월에 이어 세 번째로 무산됐다.
이상민 국회의원(대전 유성·자유선진당)은 18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이같이 보고받았다고 밝히고 평가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이 의원은 “과학영재학교 지정 결과 1위에 대구과학고, 2위에 경기과학고가 선정됐다”며 “대전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심장부이고 국내 최대의 인적자원과 과학 인프라가 자리하고 있어 그 어느 지역보다 과학영재학교로서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럼에도 이번 지정에서 탈락한 것은 최근 교과부 심사위원의 경기도교육청 사전자문설, 정치권 입김설이 무관치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교과부는 과학영재학교 지정과 관련한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그 동안 진행된 심사 전 과정과 각 심사위원의 평가점수표를 완전히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촉구하고 "만일 공개를 못한다면 이는 심사과정에서 불공정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또 정치적 영향력에 의한 것이라면 현 정부 또한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은 “대전충청권을 포함한 중부권의 영재학교 유치에 대한 염원을 묵살하는 결정에 대하여 심대한 유감을 금할 수 없다”며 “평가항목과 항목별 배점기준 등 내용을 공개하고 의혹을 불식시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교과부의 과학영재학교 지정에 대한 공식적인 결과는 19일 오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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