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R&D역량 분산 위험한 발상'
박 시장, 'R&D역량 분산 위험한 발상'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8.12.16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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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국무총리 만난 자리서 지방발전대책 입장 표명
박성효 대전시장이 대덕연구개발특구의 R&D(연구개발) 역량 분산에 대한 우려를 한승수 국무총리에 전했다.

박 시장은 16일 오후 정부중앙청사 총리실에서 한승수 총리를 만나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지역발전정책으로 100조원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정부의 노력에는 공감하지만, 대덕특구 활성화에 대한 언급이 없고 과학벨트도 충청권 사업으로 확정하지 않아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며 지역 민심을 전했다.
▲ 박성효 시장


그는 또 "정부가 초광역 개발권 프로젝트에서 내륙벨트 권역을 검토하면서 원주와 충주, 대전, 전주를 잇는 첨단산업벨트와 광주와 대전·대구를 연계한 첨단과학벨트의 중심축을 제시했다"며 "하지만 이는 대덕특구의 R&D역량을 분산해 동반 이류화로 전락시킬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과학은 지역적으로 나눠먹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며 "선택과집중을 통한 R&D 성과의 사업화만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대덕특구 내 아시아기초과학연구원(ABSI) 설립, 서울대 공대, 글로벌 대학분교, 해외 유명연구소 분원 유치 등을 통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과 첨단의료복합단지의 대전 입지, 대덕특구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및 산업기반 확충 등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한 총리가 대전국제우주대회(IAC 2009)의 명예조직위원장을 수락한 데 대한 감사 표시와 교육과학기술부 주최의 명실상부한 국가행사로 치를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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