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9개 초등학교에 지원하는 「그림책작가와 함께하는 인문학 수업」이 그림책을 좋아하는 전국의 엄마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달 8일 「그림책작가와 함께하는 인문학수업」을 종료한 충무초등학교는 지난달 10일부터 매주 2시간씩 4회기 동안 2~3학년을 대상으로 5개 학급에서 인문학수업을 실시했다.
‘강아지똥’을 그린 정승각 작가를 비롯해 ‘고라니텃밭’의 김병하 작가, ‘별과 나’의 정진호 작가, ‘플라스틱섬’의 이명애 작가, ‘라이카는 말했다’의 이민희 작가 5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수업 전에 미리 그림책을 읽고, 작가와 함께 그림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소재로 학교수업과 연계된 미술, 만들기, 글쓰기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인문학수업을 체험한다.
작가들과 함께 즐겁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면서 만들고, 그린 작품을 보며 담임 선생님들은 “그저 놀랍기만 하다. 작가만의 순수한 감성이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크게 자극시켜 평소 발견할 수 없었던 예술적 재능을 충분히 표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작가들은 “일회성 수업에서 시도할 수 없었던 과제를 8시간 동안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아이들의 창의력과 잠재력에 놀랐다며 이번 인문학수업이 본인에게도 작품 활동에 큰 자극제가 되었다”고 밝혔다.
최근 그림책작가 인문학수업은 그림과 문학을 결합한 종합예술장르로 주목받고 있으며, 다양한 연령층을 포용할 수 있는 강점으로 어린 아이 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림책협회는 올해 아산시와 MOU체결로 처음 시작한 학교 안 인문학수업을 계기로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개발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그림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아산시는 「그림책작가와 함께하는 인문학수업」은 올 4월부터 10월까지 9개 학교, 20학급에 학급당 8시간(2시간 4회)씩 진행하며, 이 사업을 위하며 올 2월에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아산시와 그림책협회가 MOU를 체결한바 있다.
한편, 아산시는 초등학교 그림책작가 인문학수업을 내년에는 중학생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