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吳相均)은 노조 출범 후 처음으로 지난 4일부터 8일 까지(4일간) 조합원 589명 중 477명(80.9%)이 참여해 구 본청 간부와 동장을 대상 으로 하는 2008년 Best, Worst 간부 선발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합리적인 사고, 친화적 리더십, 포용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이상병 행정지원과장과 권오숙 소제동장이 Best 간부로 선정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6급 이하 조합원의 입장에서 바람직한 간부공무원의 모델을 정립 하고, 상급자와 하급자간의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살맛나는 직장 분위기를 만 들어 가고자 하는 취지에서 실시된 것이다.
특히 상명하복식의 권위에 입각한 의사 결정이나 평가비율이 높아가는 시점 에서 간부공무원에 대한 평가를 통해 바람직한 간부 모델을 발굴, 제시한 이번 설문 조사는 기존의 보수적인 공직사회에 개방적 사고와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동구공무원노동조합에서는 Worst 간부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간부에게 여론을 전달, 향후 존경받는 리더로 거듭날 수 있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Best 간부 물망에 오른 일부 간부 중에는 포용력부족, 코드중시, 일에 대한 욕심으로 인한 친화적 인간관계 부족 등이 지적돼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조합원들이 지적한 Worst 간부행태를 보면 「무소신 및 업무추진 능력 결여」,「아랫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는 독선적이고 고압적 태도」,「책임회피, 부당한 지시」, 「객관성이 결여 된 코드에 의한 평가」,「청장께 잘 보이기 위한 보고 만능주의」등을 Worst로 꼽았으며 이외에도 기회주의(아부 형), 능력미달, 지나친 자료요구, 조직의 화합 을 도모하지 않는 형 등이 소수의견으로 나왔다.
앞으로 동구공무원노동조합은 간부에 대한 설문조사가 자칫 인기위주로 흘러 무능한 간부가 Best로 선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5개 분야에 대한 10점 단위 평가척도에 의해 엄격히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향후 평가를 반기별로 정례화할 방침이다.
평가착안사항
리 더 십 : 친화적 리더십 또는 헤드십 여부,정책능력 : 합리적이고 신속한 의사 결정, 전문가적 업무능력 여부 등 , 인사관리 : 합리․균형적이며 객관적인 평가, 지역․출신 등 코드 중시 여부, 포용력, 신망도 : 관리자로서의 포용력, 신망도 여부,기타(직원에 모멸감, 직원의 도구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