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배, 인도네시아 할랄인증 ‘LPPOM MUI’ 획득
천안배, 인도네시아 할랄인증 ‘LPPOM MUI’ 획득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7.12.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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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 최초로 공식 인증서 취득…제3의 수출시장 개척해 배 수출물량 확대

한국배 수출의 선도주자인 하늘그린 천안배가 인도네시아로 수출된다.

천안배원예농협은 지난 11월 인도네시아 할랄(Halal) 인증기관인 LPPOM MUI(리폼 무이)로부터 한국배 최초로 공식 인증서를 취득하고 지난 8일 첫 선적됐다.

박성규 조합장(왼쪽에서 8번째)를 비롯한 조합원과 임원들이 8일 인도네시아 할랄인증 기념 선전식을 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은 ‘허락된 것’을 뜻하는 아랍어로,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처리·가공된 식품에만 부여되는 인증 제도다.

천안배원예농협(조합장 박성규)은 인도네시아 현지 심사관의 내방해 생산시설의 까다로운 현장점검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인증서를 취득했다.

배 선적하는 모습

천안시와 천안배원예농협에 따르면 연초부터 전담직원을 배치 할랄정책 이해와 관리팀 구성은 물론 연수 및 교육을 실시하고, 이슬람 율법에 맞는 생산시설과 주요 작업절차, 제품의 이력시스템 등 인도네시아 할랄보증시스템(HAS)을 철저하게 정비해 인증을 취득했다.

배 선별 모습

박성규 조합장은 “미국, 대만 등 일부국가에 한정되어 있는 시장을 탈피하고 전세계 인구의 50%을 차지하는 이슬람 문화권을 대상으로 제3의 수출시장을 만들어 배 재배 조합원의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겠다”며, “어려움 속에서 항상 희망을 잃지 않고 천안배의 명품화를 위해서 노력하고 희생하는 모든 조합원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천안배 인도네시아 할랄 마크&인증서

한편, 1986년 국내 최초 미국 수출시장을 개척한 천안배는 정부의 농산물전문생산단지 평가에서 12년 연속 최우수단지로 선정됐다. 매년 1000만불(3천톤 이상) 이상 전세계 15개국에 수출하는 등 108년의 재배역사를 가진 명실상부 한국 배 수출의 요람이요. 선두단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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