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 “백제왕흥사”개막
특별전 “백제왕흥사”개막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8.01.2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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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의 의미”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국립부여박물관(관장 권상열)과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김용민)는 부여군의 후원 아래 특별전 “백제왕흥사”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 (금제모자장식)

2007년 발굴된 왕흥사 유물의 속보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금제사리병과 은제사리호, 그리고 청동제사리함을 비롯한 각종 금공품류金工品類, 옥류玉類, 기와류 등 약 백여 점의 문화재가 공개된다.

특히 청동제사리함에는 『丁酉年二月十五日百濟王昌爲亡王子立刹本舍利二枚葬時神化爲三』(『577년 2월 15일, 백제왕 창昌이 죽은 왕자를 위해 사찰(혹은 목탑)을 세웠다. 사리舍利 2매를 묻었을 때, 신기神技한 조화로 3개가 되었다.』)의 명문이 있어 사찰의 조성연대와 건립목적 등의 새로운 사실을 알려준다.

또 관모冠帽장식으로 보이는 운모로 만든 꽃잎과 철제테는 백제 복식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입니다. 한편, 쌀알보다도 작은 유리구슬과 손톱만한 금공품에 펼쳐진 정밀한 세공술細工術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한다.

그리고 금속, 유리와 옥 등 세공품을 주로 한 사리 공양구와 칼, 기와류 등의 전시유물은 6세기 고대 동아시아 세계에서 국제적이고 개방적이었던 대도시 왕경王京 사비[부여]의 화려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줄 것이다.

한편 특별전과 함께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의 의미”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되어 이 문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또 전시기간 중 국립부여박물관 문화체험실에서는 “청동제사리함 명문 탁본과 해석해보기” 체험행사를 실시한다.

전시 기간 : 2008년 1월 29일 - 4월 20일
전시 장소 : 국립부여박물관 제3전시실
전시개막식 : 2008년 1월 28일 15:00
국제학술대회 : 2008년 1월 29일 09:00-18:00, 국립부여박물관 강당

* 자세한 내용은 국립부여박물관 홈페이지(http://buyeo.museum.go.kr/)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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