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안전처 주관 ‘을지연습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태안군이 지난 23일 을지연습 추진에 만전을 기했다.

군은 태안발전본부에서 한상기 군수 등 군 관계자를 비롯해 서산경찰서, 태안소방서, 군부대, 한국전력공사태안지사, KT 태안지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관기관 통합훈련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실제훈련은 전시 및 평시와 연계된 국가비상대비태세의 확립과 더불어 유사 시 재난대응능력 향상과 유관기관과의 공조체제 구축을 위해 실시됐으며, 태안중·태안여중·원이중 학생 30여 명과 태안군 참여자치 시민연대(회장 강희권) 관계자들이 직접 참관해 훈련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태안발전본부가 피폭돼 건물 일부가 붕괴되고 화재 및 인명사고가 발생했다는 가상 상황을 설정, 소방차와 구급차 등 각종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역동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특히, 일사불란한 지휘체계를 확립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조 활동을 수행하고 인적·물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훈련에 나서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 지난 2012년부터 종합방재센터를 구축해 화재 등 응급상황에 대응해오고 있는 태안발전본부는 이날 훈련에서 무인 비행기인 ‘드론’을 활용해 위기상황을 감지하고 대응하는 모습을 선보여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훈련을 참관한 한상기 군수는 “이번 훈련은 그 어느 때보다 실질적이고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치러져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이번 훈련을 계기로 비상사태 시 한 치의 허점도 없이 태안지역 주민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