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이 올해 지속됐던 가뭄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등 극심했던 가뭄이 군에게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고 있다.
2일 군에 따르면 현재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5년의 가뭄으로 예당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낸 이후 군과 공주시 일원에 총사업비 1022억 원을 투입 양수장 1개소, 가압장 3개소, 송수관로(L=27.5km), 용수터널(L=727m) 등을 설치하는 사업인 ‘공주보~예당저수지 농촌용수이용체계 재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주보~예당저수지 농촌용수이용체계 재편사업’은 지난 2015년 11월부터 추진돼 오는 12월 말이면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군은 도수로 사업과 연계한 항구적인 가뭄 극복을 위해 예당저수지 상류에 있어 혜택을 보지 못하는 대술면과 신양면 지역에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총사업비 420억 원 규모의 ‘대술·신양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을 지난 6월 4일 국회 및 충남도에 건의하는 등 정책 반영에 적극 노력해왔다.
그결과 국회와 정부는 사업의 기본 조사비를 지난달 23일 정부 추경에 상정해 통과시켰으며 극심한 가뭄에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수리시설 확충사업이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얻었다.
군은 현재 추진 중인 도수로 공사가 올해 말 완공될 경우 예당저수지 하류 몽리지역이 가뭄으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게 되고 대술·신양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이 추진돼 완료될 경우(2020년 예정) 대술, 신양 지역에 용수가 확대돼 가뭄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술·신양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이 시행되면 신양면 여래미리, 시왕리, 하천리 지역과 대술면 마전리 지역까지 수리 안전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극심했던 가뭄을 기회 삼아 사업이 확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장기간 지속됐던 가뭄으로 예당저수지의 저수율이 8%까지 떨어졌으며 농업 및 생활용수 부족 등으로 군민들이 많은 피해를 겪어 군은 이를 해결하고자 예비비 24억 원을 포함한 40억여 원을 투입 수자원 확보 및 용수 공급 시설 설치 등 용수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