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은 총 3억 9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내 등록 경로당 221개소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는 ‘경로당 공기청정기 설치 사업’을 추진, 2일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기청정기 보급 사업은 경로당 실내 공기질 개선을 통해 질병예방 및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년층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최근 미세먼지가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군이 자체적으로 추진한 이번 공기청정기 보급 사업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군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태안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총 1만 7161명으로 군 전체 인구의 26.8%에 이르는 등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상태다.
또한, 관내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65%가 경로당을 상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군은 노년층의 여가활동과 일상생활이 이뤄지는 경로당을 사업지로 정하고 지난 2월부터 각 경로당별 설치 여건을 검토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에 나선 바 있다.
특히, 관 주도의 일방적 구매와 일괄적 보급으로 이어지는 일반적인 절차를 지양하고 경로당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치유형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각 경로당 내부구조 등을 함께 고려해 △가정용 53개소 △천정형 140개소 △환기형 22개소 △에어컨 겸용 6개소 등 각기 다른 유형의 공기청정기를 설치, 사용자 중심의 사업 추진에 앞장서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군은 이번 공기청정기 보급으로 지역 노년층에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군민 중심의 적극적인 시책을 추진해 ‘행복한 군민’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상기 군수는 “최근 황사와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오염으로 인한 지역 노년층의 피해를 예방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로당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시책을 추진해 경로당이 쾌적한 여가생활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