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서철모 부시장은 지난해부터 매월 1회 직원들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대화하는 ‘브라운 백 미팅(Brown bag meeting)’을 운영하고 있다.
브라운 백 미팅은 직급을 떠나 간편한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편안하게 대화하는 토론 모임으로 보통 점심으로 제공되는 샌드위치나 샐러드 등의 봉투가 갈색인데서 유래됐다.
기존의 회의 방식을 탈피해 다양한 직무의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천안시의 현안이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은 물론 건의사항, 고충 등에 대해 격의 없이 소통하는 자리다.
지금까지 참여한 직원들의 수가 100여명에 다다를 정도로 직원들 사이에서 무척이나 인기가 높다.
31일에는 서철모 부시장과 20-30대 15명의 직원들이 아트큐브135에 모여 부서협업 및 일하는 방식변화 주제로 미팅을 갖고 관련 동영상을 시청한 뒤 점심식사를 먹으며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참석한 이은호 주무관(행정 7급)은 “협업은 일하는 방식의 핵심이며 효율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협업을 민간영역, 지역사회 전반으로 넓히기 위해 시가 앞장서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브라운 백 미팅을 통해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직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고충의견을 수렴, 해결방안을 찾아주는 등 소통창구 역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서철모 부시장은 “직원들이 조직의 구성원이라는 소속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시정에 대해 소통하고 공유할 때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할 수 있다”며 “앞으로 천안시 직원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아이디어를 통해 창의시정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