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제2산단, 충남 첫 재생사업 공모 통과 '쾌거'
천안 제2산단, 충남 첫 재생사업 공모 통과 '쾌거'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7.03.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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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후산단 혁신사업’ 이어 겹경사…6년 간 389억 투입

지난해 ‘노후산단 혁신사업’ 대상에 선정된 충남 천안 제2일반산업단지가 이번엔 ‘노후산단 재생사업’ 대상에 이름을 올리며 충남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돋움 한다.

천안 제2산단, 충남 첫 재생사업 공모 통과 브리핑

도와 천안시가 TF팀을 구성해 공모를 준비하고, 지역 국회의원들이 정당을 초월해 지원하며 도정 사상 첫 노후산단 재생사업 선정 결실을 맺은 것이다.

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노후산단 재생사업 공모에 도전장을 낸 전국 9개 산단 중 천안 제2산단을 비롯해 3개 산단이 최종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천안 제2산단은 천안시 서북구 업성동·차암동·성성동 일원 82만 3천㎡에 반도체·디스플레이, 자동차 부품업체 63개사가 입주(58개 기업 가동)한 곳으로, 지난 1992년 조성됐다.

이 산단은 KTX 경부선, 경부선 철도, 경부고속도로 등과 인접한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지만, 입주기업들의 업종 분포가 무분별하게 산재돼 있고, 소기업이 많아 경쟁력 향상에는 한계가 있는 형편이다.

또 주요 진입도로가 협소해 출·퇴근 시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주차공간은 턱없이 부족해 상시 불법주차로 화물 운송까지 지장이 초래되고 있으며, 입주기업 지원시설도 미흡해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제2산단-7개 사업종합도

이번 노후산단 재생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도는 산업통상자원부 혁신사업, 고용노동부 산업재해 예방시설 설치 사업과 연계, 천안 제2산단에 내년부터 6년 동안 국비 124억 원과 지방비 138억 원, 민자 127억 원 등 모두 389억 원을 투입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번 사업이 오는 2022년까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연간 생산액 2조 8000억 원, 근로자 수는 6000명으로, 현재보다 각각 38%와 32%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근 천안 제3․4산단과 마정산단, 새롭게 조성하게 될 직산도시첨단 및 충남테크노파크와도 클러스터를 구축, 그 파급효과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도는 앞으로 천안시와 국토부, 산업부 등과 협의를 통해 올해 말까지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천안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전담팀을 설치, 노후산단 재생사업을 추진해 나아갈 예정이다.

한편 지역구 박완주 의원은 “천안 2산단은 주변에 들어서 있는 산업단지의 중심축으로 단지들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수도권과 중부 내륙을 연결하는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재권 도 투자입지과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도와 천안시의 꼼꼼한 준비, 지역 국회의원들의 뒷받침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인프라 개선과 업종 고부가가치화로 천안제2산단을 지역경제 발전의 신성장동력 산업 거점 산단이자, 근로자의 정주여건을 최우선하는 상생산업단지의 롤 모델로 발전시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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