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야생동물 피해방지 대책 마련에 총력!
태안군, 야생동물 피해방지 대책 마련에 총력!
  • 김남숙 기자
  • 승인 2016.09.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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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고라니·멧돼지 등 2,900여 마리 포획

충남 태안군이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상반기 2,900여 마리의 유해 야생동물 및 멧돼지를 포획한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지속적인 피해방지책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 명강식 환경산림과장 브리핑 모습

군은 고라니와 조류 등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가의 고충을 해소하고 멧돼지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과 ‘멧돼지 기동 포획반’을 편성·운영하고 있다.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은 파종기 농가 피해 최소화와 환경보전을 위한 것으로, 군은 관내 6개 수렵단체로 구성된 수렵인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상반기 2월 15일부터 3월 15일까지 한 달간 야생동물 포획에 돌입, 고라니 2,082마리와 비둘기 709마리, 오리류 112마리 등 총 2,903마리를 포획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인명 및 농가 재산피해 예방을 위해 △1차(1월 21일~3월 6일) △2차(3월 21일~5월 20일) △3차(6월 20일~8월 19일) 등 세 차례에 걸쳐 멧돼지 기동 포획반을 운영, 태안읍과 고남면 등지에서 총 5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하며 군민 불안 해소에 기여했다.

▲ 명강식 환경산림과장 브리핑 모습
특히, 가뭄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농민들을 위로하고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야생동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철망과 전기울타리 등의 설치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농가 구제책을 펼쳐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군은 하반기 유해 야생동물 및 멧돼지 포획을 지속 추진, 피해지역 및 주요 출몰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군은 9월 21일부터 10월 20일까지 한 달간 태안군 수렵인연합회 회원 20명으로 구성된 하반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 고라니·비둘기·청솔모·어치·흰뺨검둥오리·직박구리·청둥오리 등 7종을 대상으로 포획 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도서지역 거주 주민들의 피해 방지를 위해 국립공원관리공단과의 협의를 거쳐 최초로 가의도리 지역에 대한 포획활동을 전개하기로 하는 등 군민들의 피해민원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1월 2일까지 2개월간 제4차 멧돼지 포획단 운영에 돌입, 원북면과 소원면 등 멧돼지 출몰 신고지역을 중심으로 포획활동에 나선다.

군은 포획기간 중 총소리로 인한 주민 불안감을 사전 해소하고 피해농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포획단 운영사항을 지역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하는 한편, 서산경찰서와의 업무 협조를 통해 총기 사고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포획단 운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명강식 환경산림과장은 “가뭄과 염해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농민들의 추가 피해를 막고 군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내년에도 멧돼지 포획트랩의 도입을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피해예방에 나설 것”이라며 “포획물의 효율적 처리방안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하는 등 ‘안전하고 살기 좋은 태안’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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