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업체에 8000명 근무
최근 대전지역에 주요 기관과 기업들의 콜센터가 대거 이전하는 등 대전지역이 콜센터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콜센터가 지난 3일 대전에 둥지를 틀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수도권에 비해 건물 임대비용과 인건비가 저렴해 연간 3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들어 서울경기지역에 집중해 있던 기업들의 콜센터가 대전지역으로 몰리고 있다.그 이유는
우선, 단순한 인건비를 넘어서울경기지역은 콜센터 인력의 이직률이 높은 편이지만 지역의 경우 이직률 관리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이점이
있다. 또 대전시가 고용창출의 일환으로 적극적으로 기업의 콜센터 유치에 적극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대전에는 현재 114번호안내 전문기업 코이드를 비롯해 국민은행과 KTF 콜센터 등 모두 35개의 콜센터가
들어서 800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대전시청도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콜센터를
오픈했다.콜센터는 이제 단순한 상담이 아닌 기업과 기관을 상대하는 고객민원의 해결사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콜센터의 대전 이전은 고용창출과 인구유입 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이라는 파급효과를 가져다주고
있다.실제로 대덕대학 등 지역 주요 전문대학들은 이에 발맞춰 콜센터 학과 개설이 붐을 이루고 있다.
이렇듯 콜센터 산업이 붐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안정화 정책 마련에도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무조건 산업 규모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대전시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대전CBS 천일교 기자 ig1000@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