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국가산단·관창산단 본격개발
석문국가산단·관창산단 본격개발
  • 편집국
  • 승인 2006.11.0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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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가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도내 산업단지들에 대해 본격적인 개발에 나서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기나긴 잠에 빠져든 산업단지들을 깨워라!’

민선 4기 충남도정의 굵직한 현안 가운데 하나는 말 그대로 이름뿐인 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다.

1991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이후 15년째 입주희망 업체가 없어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석문 단지와 2000년 시행사인 대우그룹의 해체로 6년째 방치되고 있는 관창 단지가 주된 목표물이다.

충남 당진군 석문면 삼봉리와 고대면 성산리에 위치한 석문 국가산업단지는 지난 2004년 말 충청남도에서 한국토지공사로 사업 시행권이 넘겨진 상태.

충청남도는 지난 7월 평택·당진항 수로(水路)의 준설토를 매립용 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로부터 약속을 받아내 평당 조성원가를 70만원대에서 50만원대로 낮췄다.

이르면 내년 말이나 늦어도 2008년 초쯤이면 석문 국가산업단지 개발 공사에 착수하겠다는 토지공사의 약속도 받아놓았다.

보령 신항의 배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보령시 관창 산업단지 역시 개발 윤곽이 드러났다.

이미 국내 3개 업체가 매입을 결심했고, 그 면적만큼을 ‘외국인 전용 임대공단’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해놓았다.

전체 부지 가운데 3분의 2 정도는 국고를 지원 받는 국가임대사업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워져 있다.

문제는 정부의 관심과 예산 지원 여부이다.

전북의 ‘군장군산단지’와 충북의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인근의 국가산업단지들이 미분양으로 인해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황이어서 정부와 정치권의 협조를 얻어내기가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CBS 조성준 기자 dr7cs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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