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내버스 14.5% 요금인상
대전시내버스 14.5% 요금인상
  • 편집국
  • 승인 2006.10.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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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근본적 대책 나와야" 대전시가 다음달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하지만 현재와 같은 대중교통 체제에서는 운영적자와 요금인상의 악순환이 반복될 수 밖에 없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대전시가 다음달 1일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평균 14.5% 인상한다.이에 따라 도시형 시내버스는 교통카드를 기준으로 일반이 800원에서 950원으로 150원이 오르고 청소년은 550원에서 650원으로 100원,어린이는 250원에서 300원으로 50원이 각각 인상된다.그리고 좌석버스는 일반이 1250원에서 1400원으로 150원이 인상되고 중고생과 초등학생은 각각 100원과 50원이 오르게되며, 현금 승차를 할 경우는 도시형버스와 좌석버스 모두 50원의 할증료를 물어야 한다.대전시는 지난 2004년 8월 요금인상이 이뤄진 뒤 2년동안물가가 10%이상 올랐고 경유가격도 35.2%가 인상됐다는 점을 요금인상의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또 올해는 268억원, 내년에는 306억원의 운영적자를 지원을 해야되는 상황에서 적자의 일부를 수익자에게 부담시키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요금인상에 반대해온 시민단체는대전시가 근본적인 대책은 외면한 채 요금인상이라는 땜질식 처방만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대전충남 녹색연합 박정현 사무처장은 "시내버스의 운송적자가 심각한데도 원가에 영향을 미치는 버스회사 임원과 관리자의 임금을 올려준 뒤 사후점검을 하지 않는 등 준공영제 관리가 부실하다"는 주장이다.또 "지하철 1호선에 건설비 2조원과 매년 운영적자 550억원을 보전해 주면서도 시내버스에 대해서는 투자에 인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이에따라 대전시가 표준운송 모델도입과 업체간 구조조정,급행버스 시스템의 도입 등 시내버스 운영을 활성화하기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대전CBS 김화영 기자 young196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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