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대전시장이 젊은 시장에게 갖는 시민들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해 양 어깨가 무거운 모양이다.
박 시장은 9일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본청 및 사업소 직원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50대 초반의 시장에게 갖는 기대치에 부담스럽다.
참모에서 시장으로 돌아온 후 안팎으로부터 새로운 분위기를 요구받고 있어 고민과 생각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변화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면서 "시민들이 기대하는 변화기대에 속도를 맞춰 조금이라도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이어서 박 시장은 "어느 조직이든 뛰는 사람, 걷는 사람, 누운 사람이 있지만 가는 방향은 같아야 한다"며 "9월 중에는 그간 직원들에게
요구했던 것이 추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노력하는 사람이 대우받는 조직을 위해 직원들에게 각종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하는 한편,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민들이 많이 찾는 사업소 등에 업무특성에 맞는 근무시간 조정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