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민관군 복구작업 총력
충북 민관군 복구작업 총력
  • 편집국
  • 승인 2006.07.3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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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규모 커 복구에 많은 시간 걸릴듯

수마가 할퀴고 간 충북 단양과 진천, 음성등 중북부 수해지역에서는 30일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돼 휴일도 반납한 채 복구작업에 나섰다.

장마가 물러가면서 도내에서 가장 피해가 큰 진천군 덕산면과 이월면 ,단양군 영춘면 등에는 공무원, 군인, 경찰 2천여명과 중장비 백여대가 투입돼 복구작업이 활발하게 펼쳐졌다.

또 물이 빠진 집으로 되돌아온 수재민들도 전국서 달려온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방 안까지 밀려든 진흙을 치우고 흙범벅이 된 가재도구를 정리하는 등 재기를 위해 안간힘을 썼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전의경 8백여명을 진천군 이월면과 백곡면, 음성군 맹동면 단양군 영춘면 수해현장에 투입해 침수된 화훼단지 복구작업에 나서는 한편 무너진 하천 둑에 모래 가마니를 쌓고 물에 잠겼던 주택의 가재도구를 정리하는등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향토사단인 육군 37사단은 수해지역 복구인력을 지원하기위해 부대업무를 일시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장병 8백여명을 진천과 음성 단양등지에 투입해 유실도로와 침수가옥을 복구하고 제방을 쌓았다.

충청북도청 공무원 백 20여명도 이날 진천군 이월면의 침수된파프리카 농장등을 찾아 온실의 오물을 제거하는등 일손을 도왔다.

또 한대수 한나라당 충북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당직자 백여명도 진천군 덕산면을 찾아 수재민들의 가재도구 정리를 도왔으며 농협 충북지역본부 직원 백여명도 진천군내 수해현장에서 이틀째 복구활동을 폈다.

이에따라 전력과 통신이 두절되면서 고립됐던 단양군 영춘면 지역도 모든 가구의 전기와 통신선로가 복구됐으며 침수됐던 도로의 통행이 재개되고 제방이 다시 올라가는등 수해지역은 점차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피해규모가 워낙 큰데다 인력과 장비가 충분하지 않아 응급복구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인다.

청주CBS 김인규 기자 lean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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