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애 세종교육감 후보, 대전 폭발사고 애도 속 차분한 민심 행보
강미애 세종교육감 후보, 대전 폭발사고 애도 속 차분한 민심 행보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6.02 0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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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참사에 “유가족께 깊은 위로”
- “진영 논리보다 학생 안전과 실력이 우선” 공약 기조 이어가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일, 세종특별자치시 도심 전역에 울려 퍼지던 선거 로고송과 선거운동원들의 활기찬 율동이 일제히 멈춰 섰다.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 참사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후보는 사고 소식을 접한 즉시 긴급 입장문을 내고, 전방위적인 선거운동 일정을 ‘추모 중심’으로 전격 전환했다.

현장 전문가를 자처하며 막판 표심 몰이에 집중하던 강 후보 캠프는 확성기 사용을 자제하고 차분한 민심 청취로 방향을 틀었다.

강 후보는 이날 오후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안전하게 일해야 할 일터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금은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이에 따라 강미애 후보 캠프는 즉각 율동과 선거송 송출을 전면 중단했다. 거리에서 만난 선거운동원들은 어깨띠만 착용한 채 조용히 허리를 숙여 인사했고, 강 후보 역시 유세차 위에서의 화려한 연설 대신 시민 한 명 한 명의 손을 잡으며 낮은 자세로 소통하는 행보를 보였다.

캠프 관계자는 “선거운동 성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역 사회의 아픔을 함께하는 것”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겸손하고 진정성 있는 태도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 후보는 최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교육에 필요한 것은 진영 갈등이 아니라 실력’을 골자로 한 핵심 미래형 교육정책을 발표하며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33년간 교사, 교감, 장학사, 교장을 거친 탄탄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세종을 ‘교육 때문에 선택받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강 후보가 내놓은 핵심 공약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학교 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항공권과 숙박 등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200억 글로벌 진로탐험대 프로젝트’다.

 이와 연계해 세종 내에서 세계 수준의 토론·융합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국제중학교 신설’도 약속했다.

아울러 학교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비명인식 CCTV 도입’과 학생 복지를 위한 ‘체육바우처’, 교사의 전문성 투자 및 ‘교권 보호 대책’ 등을 촘촘히 엮어 교육 현장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겠다는 각오다.

참사 비보 속에서 유세를 조용한 추모 모드로 전환한 강미애 후보가, 자신의 ‘현장·정책 전문가’ 브랜드와 9대 미래 공약을 바탕으로 세종 표심의 마지막 선택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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