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6·3 지방선거를 단 이틀 앞둔 1일 오후, 세종시교육감 선거판이 막판 스퍼트에 돌입한 가운데 안광식 후보 선거사무소에는 팽팽한 긴장감 대신 열띤 정책 토론의 열기가 가득했다.
안 후보가 세종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 및 임원진과 가진 긴급 간담회 자리였다. 선거 직전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교육 현장의 생생한 약속을 검증받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다.
이날 간담회는 의례적인 지지 선언이나 격려에 그치지 않고, 학생 교육환경 개선과 학부모의 실질적인 부담 완화 방안을 두고 밀도 높은 대화가 이어졌다.
안 후보는 세종교육 혁신을 위한 ‘3대 핵심 공약’을 프레젠테이션하며 포문을 열었다. 가장 먼저 꺼내 든 카드는 '학생교육수당 월 10만 원 지급'이다.
안 후보는 "학부모들이 체감하는 교육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고, 아이들이 비용 걱정 없이 다양한 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연수를 가지 않고도 글로벌 소양을 기를 수 있는 '세종국제영어마을 조성'과, 자연 친화적 환경에서 AI·디지털 창의융합 교육을 전인적으로 실시하는 '세종형 전원 기숙형 미래학교 설립'을 차례로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 세 가지 축이 완성되면 세종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장에 참석한 학부모이자 시민들의 반응은 "매월 나가는 학원비나 교재비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월 10만 원의 교육수당은 가뭄의 단비 같은 정책이라 반갑다. 다만, 기숙형 미래학교나 영어마을 같은 대규모 인프라 공약이 선거용 구호에 그치지 않고 임기 내에 정말 실행될 수 있을지 학부모들은 눈여겨보고 있다. 누가 교육감이 되든 오늘처럼 학교 운영의 주체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태도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기대감과 함께 날카로운 당부로 교차했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학운위협 임원진 역시 "학생 중심의 교육 정책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교육 참여가 보장되어야 세종교육이 발전할 수 있다"며 선거 이후에도 변함없는 소통과 협력을 당부했다.
표심을 잡기 위한 막바지 호소도 이어졌다. 안 후보는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교육감 선거는 정치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선택하는 순수한 이정표여야 한다"고 전제한 뒤, "현장의 목소리를 뼈대로 삼아 학생과 학부모가 피부로 느끼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 측은 선거 운동이 종료되는 순간까지 교육 현장과 시민들을 만나 정책 비전을 설명하는 소통 행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거를 이틀 앞두고 열린 이번 간담회가 세종시 학부모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