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청,일상에서 예술 만나는 ‘열린 미술관’ 재탄생
유성구청,일상에서 예술 만나는 ‘열린 미술관’ 재탄생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5.11.13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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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당시 벽화‧조형물 설치…대대적 정비로 원형 복원
유성구청 뒤편 벽면과 양쪽 울타리 미술관 변신
유성구청 뒤편 벽면과 양쪽 울타리 미술관 변신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 유성구는 구청에 설치된 공공미술 프로젝트 작품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통해 일상 속 미술관으로 재탄생했다고 13일 밝혔다.

유성구청 뒤편 벽면과 양쪽 울타리, 인근 어은동안녕센터 마당에는 박종욱 작가의 벽화 ‘커뮤토피아(Commutopia)’를 비롯해 조형물 ▲시선(작가 한주영) ▲인사하는 원숭이(염석인) ▲안녕마을(김진) ▲피노키오의 생각(김봉수) ▲유토피아(작가 김우진) 등 총 6개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유성구청 뒤편 벽면과 양쪽 울타리 미술관 변신 모습
유성구청 뒤편 벽면과 양쪽 울타리 미술관 변신 모습

벽화 ‘커뮤토피아’는 다양한 조각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5점의 조형물은 각각 부엉이, 원숭이, 물고기, 피노키오, 사슴 등 친근한 형상을 통해 유성구의 정체성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지난 2020~2021년 정부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설치된 작품들로,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민에게는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유성구청 뒤편 벽면과 양쪽 울타리 미술관 변신 모습
유성구청 뒤편 벽면과 양쪽 울타리 미술관 변신 모습

유성구는 매년 부분적인 정비를 통해 벽화와 조형물을 원형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최근 작가들이 직접 참여해 색을 다시 칠하고 훼손된 부분을 보수하는 등 대대적인 정비 작업을 벌였다.

이번 정비 작업을 통해 처음 설치되었을 당시의 수준으로 복원된 벽화와 조형물은 지역민들이 유성구청을 찾거나 인근을 지날 때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다.

현대 국내 조각의 중심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우진 작가는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유성구청에 작품이 설치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라며 “일상에 지쳤을 때 조형물을 보며 위안을 얻고 힐링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설치된 작품은 유성구청을 단순한 민원·행정 공간을 넘어 시민이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는 열린 미술관으로 바꿔놓았다”라며 “앞으로도 역량 있는 지역 예술인을 발굴하고 지원해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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