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토론회 개최… "잊어서는 안될 우리의 역사"
대전시의회는 29일 경술국치 103주년을 맞아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경술국치! 잊어서는 안될 우리의 역사입니다’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충남대학교 국사학과 김상기 교수는 "최근 일본의 우경화는 더욱 강화되고 있고, 역사적으로 국제법적으로도 분명히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하여도 침략적인 발언과 도발을 서슴치 않고 있다"며 "21세기 국제 정세가 미국과 중국이라는 양대 세력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일본의 이러한 방향은 미국의 지원과 조종 속에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한국은 이 틈바구니 속에서 백년 전의 아픈 역사(痛史)를 되풀이해서는 절대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윤석경 광복회 대전·충남연합지부장은 "경술국치날 에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라도 가정마다 조기를 달도록 조례를 만들고 앞으로는 치욕적인 이런날이 오지 않도록 안보의식을 더욱 강화해 나라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시민으로 거듭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 좌장을 맡은 김동건 의원은 "경술국치를 기념함은 단지 그날의 치욕을 되씹기 위해서만은 아니라, 우리 국민이 근·현대사를 바로 인식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올바로 가늠하는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함"이라며 "이러한 올바른 역사 인식이 한일 양국의 우호적이고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서도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 토론을 통해 합리적인 정책 수립 및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의회에서 발 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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