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의 예술성,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행사
- 한글, 우리 삶을 담은 그릇이자 대한민국의 생명력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강정원 국립한글박물관장은 3일 '2025 한글 국제 프레비엔날레' 축사를 통해 세종시가 문화적 저력을 보여주는 도시라고 언급하며, 한글 문화도시로서의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정원 관장은 이번 프레비엔날레가 한글의 예술성에 주목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 스타니가 "한글은 손과 혀가 어우러진 조형미를 갖추었고, 음성과 시각이 결합된 하나의 예술"이라고 평가한 것을 인용하며 한글의 예술적 가치를 다시 한번 조명했다.
또한, "국내외 작가 39명이 참여한 작품들을 미리 관람했다"며, "이 작품들이 한글의 미적 아름다움을 확장하고 창의성을 폭발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K-컬처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한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 개최되는 이번 행사가 매우 의미 있는 도전"이라고 밝혔다.
강 관장은 "말과 글은 단순한 소통 도구를 넘어 우리 삶을 축적한 그릇"이라는 금모 이금로 선생님의 말씀을 인용하며 한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한글은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끈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현재 K-컬처 열풍의 기반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가 열리는 "조치원 1927 아트센터가 도시 재생을 통해 재탄생한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한글 비엔날레와의 만남이 조치원 지역에 더 큰 생명력과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나아가 "이번 프레비엔날레가 한글 문화도시로서의 세종시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이번 프레비엔날레와 연계해 박연 문화관에서 '오늘의 한글, 세종의 한글'이라는 주제로 기획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강 관장은 "이 전시가 한글의 원형과 예술적 재해석을 함께 보여준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국립한글박물관은 앞으로 세종시와 긴밀히 협력해 2027년 '한글 국제 비엔날레'가 세계적인 문화 행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