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병원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동일 교수가 아시아 최초로 초소형 1.1mm 냉동프로브를 이용한 기관지 내시경 폐냉동조직검사(TBLC) 1000례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박 교수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싱가포르국립대병원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관련 임상데이터를 발표하는 등 냉동폐조직검사에 관한 강연을 진행했다.
폐조직검사는 폐암을 비롯한 다양한 폐 질환의 정확한 진단에 필수적인 검사로, 주로 기관지 내시경을 이용해 시행된다. 일반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관지 내시경 포셉을 이용한 조직검사는 안전성이 높지만, 확보되는 조직량이 적어 진단 정확도가 다소 낮고, 분자 병리 검사 등 추가 검사를 위한 충분한 조직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한계가 있다.
반면 냉동프로브를 이용한 폐냉동조직검사는 기존 조직검사에 비해 크고 구조 손상이 적은 조직을 확보할 수 있어 진단 정확도가 향상되며, 수술적 조직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합병증 위험이 낮아 각종 폐 질환의 진단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박동일 교수는 “정확한 진단 결과를 토대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의료기관과의 협력관계를 토대로 최고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동일 교수는 현재 일본 국립암센터의 마쓰모토 등과 함께 세계 최초로 포셉 조직검사와 냉동조직검사를 비교하는 대규모 전향적 다기관·다국가 임상 연구를 수행 중이며, 냉동조직검사를 기반으로 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