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방송・미디어 핵심기술을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시회에서 일반에 공개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오는 5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방송 장비 전시회인‘NAB 2025’에서 연구진이 개발한 방송・미디어 관련 최신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시점 자유도를 제공하는 인터넷 동영상서비스(OTT) 플레이어 지능화 기술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메타버스 트러스트 레이어 기술 ▲사용자 주도 초실감 볼류메트릭 에셋 생성 및 거래기술 ▲초실감 메타버스 서비스를 위한 실사 기반 입체영상 공간컴퓨팅 기술 ▲사용자 선택형 UHD 입체미디어 서비스 기술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ETRI가 공개하는 다시점 자유도를 제공하는 OTT 플레이어 지능화 기술은 시청자의 관심 객체를 AI 기술로 실시간 검출하고 분석한다. 분석된 객체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하며 시청자가 객체를 터치하면 좌우 회전된 다시점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쇼핑, 링크 등 다양한 부가정보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 기존 시청 이력 기반 추천에서 벗어나 객체 기반 콘텐츠 추천 기술을 적용해 개인화와 몰입도를 높였다.
메타버스 트러스트 레이어 기술은 메타버스 환경에서 사용자의 민감한 정보가 유출되거나 탈취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메타버스 장치를 통해 수집되는 신체 정보, 질병 이력 등 민감한 데이터를 차등 프라이버시 기술로 처리해 외부 노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상에서 참여자의 활동 내역이 추론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기능을 갖추어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개인정보 유출과 활동 추적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하고 몰입감 있는 메타버스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사용자 주도 초실감 볼류메트릭 에셋 생성 및 거래 기술은 초고화질 볼류메트릭 영상을 디지털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사용자는 현실의 사물을 직접 3D 에셋으로 변환하고 이를 거래할 수 있다. 핵심 기술로는 객체 분해, 포인트 클라우드 보완, 자동 메타데이터 생성, 마켓플레이스 연동 기술 등이 있다.
초실감 메타버스 서비스를 위한 실사 기반 입체영상 공간컴퓨팅 기술은 실제와 유사한 3D 공간을 디지털로 구현한다. 공연이나 스포츠 장면을 실감형 입체공간으로 재현하며, 실사 영상을 이용함으로써 몰입감을 높인다. 사용자는 가상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새로운 시청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사용자 선택형 UHD 입체미디어 서비스 기술은 OTT 기반 ATSC 3.0 환경에서 2D와 3D를 자유롭게 선택해 감상할 수 있는 기술이다. 별도 3D 콘텐츠 제작 없이 상황에 맞게 시청 모드를 전환할 수 있다. VR과 AR 기능도 함께 제공돼 보다 생생한 시청 경험을 선사한다.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의 커티스 레게이트 회장은 “ETRI가 NAB 2025에서 선보인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 기술은 방송·미디어 산업의 미래에 있어 중대한 기술적 혁신”이라고 평가했다.
ETRI 이태진 미디어연구본부장도 “이번 NAB 2025를 통해 ETRI의 첨단 미디어 기술 역량을 널리 알리는 한편, 국내 미디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