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 16일 대만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i2i(Industry to Innovation)와 함께 새해 첫 글로벌 온라인 데모데이 ‘IP2 Launchpad’를 개최하며 한국 스타트업들에게 대만 시장진출 기회를 제공했다.
i2i는 대만 경제부 산하 정보산업연구소(III)에서 스핀오프(Spin-off)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로 주로 핀테크, AIoT, 사이버보안, ICT, 반도체, 메드테크 기술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글로벌 온라인 데모데이는 작년 대만 중소기업청 사무총장 대표단의 센터 방문을 계기로 시작되었으며, 한국을 포함한 캐나다, 일본, 인도 등 총 7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CISCO 등 글로벌 대기업을 포함한 대만의 현지 투자사, 바이어, 대학, 산업 관계자 등 약 40명이 참석해 자유롭게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참가 스타트업과 투자사 간 1: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후속 지원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대전혁신센터는 지난 11월 대만 시장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모집했으며, 최종적으로 ㈜레졸루션, ㈜크로스허브, ㈜필상 총 3개사를 선발해 지원했다.
㈜레졸루션은 기존 검사자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닌 클릭 한 번으로 PCBA 검사가 가능한 시각 인공지능(비전 AI)을 기반으로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 품질 검사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2024년 8월 설립했고 1억5000만원의 프리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크로스허브가 개발한 아이디블록(IDBlock)은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DID, Decentralized ID) 솔루션으로 신원인증 수단이 없어 배달, 모빌리티, 예약 및 각종 편의시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단기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신원인증 서비스이다. 작년 11월 대전혁신센터에서 지원한 베트남 ‘TECHFEST 2024’에 참가해 현지 솔루션 공급 기업인 ‘아메바(Amoeba)‘와 2만불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기술을 인정받았다.
㈜필상은 모바일 보안 전문기업으로 AI기술을 활용하여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소비자피해를 방지하는 앱(Catch all)을 개발하는 업체로 기존 보안 기술로는 예방효과가 낮았던 보이스피싱, 스미싱, 큐싱, 가짜 쇼핑몰 등 유해사이트를 실시간 차단해 금융사기를 예방하고 있으며, 해당 앱은 AI를 기반으로 하루 50만 건의 URL을 탐지하고 그중 악성/주의 URL 15만 건을 차단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전혁신센터와 i2i는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양국 스타트업의 시장진출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박대희 대전혁신센터장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대전의 우수한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진출 지원을 위해 기관 및 투자사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도 대전혁신센터를 방문한 기관들과의 꾸준한 소통을 진행하면서 대만에서 먼저 참여요청을 했고 이에 대응한 사례이다. 역량 있는 대전 스타트업의 대만 시장진출을 돕기 위해 올해도 적극적으로 네트워크를 넓혀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