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금 처리한 6억 2천만 원, 자료에서 찾을 수도 없어”
사무국장‧대표이사 마음도 안 맞아 갈팡질팡
[충청뉴스 논산 = 조홍기 기자] 논산문화관광재단의 방만한 운영 실태에 대해 시의원들이 토로하고 나섰다.
28일 열린 문화예술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원들은 재단의 총체적 부실을 지적하며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먼저 서승필 의원은 “23년도 잉여금 6억 2천만 원이 발생했으면 24년도에 이 부분을 빼고 출연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그대로 지급했다. 심지어 자료를 보면 이 돈을 찾을 수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재단에서 보고한 내용, 나중에 가져온 회계가 맞는 게 거의 없다. 이정도 심각하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90% 이상 모든 계약이 수의계약이다. 심지어 2억이 넘는 수의계약도 있다. 이런 계약이 지금까지 계속 이뤄졌는데 지도 감독이 안됐다”고 발언했다.
이에 윤선미 문화예술과장은 “기획감사실에서 논산문화관광재단 설립 이후 종합감사를 처음으로 실시했다. 일반적인 회계와 관련, 감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남충 의원은 문화관광재단의 갑질을 지적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재단이 생기기 전 화합해서 축제를 잘하고 있었는데 재단이 생기면서 지역주민들을 무시하고 갑질해서 사람들의 마음이 떠났다”라며, “그러더니 이제 와서 지역 주민없이 못하겠다고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에는 팀장이 그만두더니 (지금은) 사무국장과 대표이사가 서로 마음이 안 맞아 갈팡질팡한다. 앞으로 축제하려면 전문가를 둬라”고 압박했다.
서원 의원은 문화예술과를 에둘러 감싸며 재단을 비판했다.
서 의원은 “문화예술과 과장님을 비롯해 직원들이 고생 많이 하고 있지만 재단은 통제가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시나 전달사항이 통제불능 수준”이라며, “재단은 거의 해체 수준의 대수술이 필요할 지경”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논산문화관광재단 소관 행정사무감사는 다음달 2일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