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김민숙, 0시 축제 방문객 놓고 '설전'
이장우-김민숙, 0시 축제 방문객 놓고 '설전'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4.09.05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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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민숙 대전시의원, 이장우 시장 (사진=대전시의회 생방송 갈무리)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민숙 대전시의원(민주당·비례)이 올해 막을 내린 0시 축제 방문객 수치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대전시가 발표한 200만 명 규모의 잠정 수치의 신뢰성을 지적하며 75만 명을 주장했고, 이 시장은 정확한 통계가 나오기 전인 만큼 김 의원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맞섰다.

김 의원은 5일 대전시의회 제28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대전시의 0시 축제 방문객 추정치와 경제효과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먼저 김 의원은 대전시의 추정 방문객 200만 명에 대해 "축제기간 여러 교통수단 관련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0시 축제의 참여인원은 75만 명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넉넉하게 인원을 잡아도 대전시의 발표는 많이 부풀려졌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좀 더 객관적인 분석이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시장은 “0시 축제 자체가 원도심과 경제활성화형 축제다. 방문객 인원을 굳이 늘릴 필요도 없다”면서 “백석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연구용역 축제 평가가 10월쯤 나올 예정이니 결과를 지켜보자”고 반격했다.

김 의원은 축제의 직간접적 경제효과에 대해서도 문제삼았다. 그는 “경제 효과에 대한 부분은 시민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직접 경제효과만 발표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앞서 대전시는 축제로 인한 직접 효과는 1123억 원, 지역 산업에 미치는 간접효과는 291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금 수치갖고 논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 0시 축제가 보완해야 할 기능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응수했다. 

이 시장은 또 "김 의원이 매일 현장을 살폈으면 충분히 수용하겠는데 제대로 된 데이터 없이 부정적인 요소로 계산하는건 어폐가 있다"며 "오로지 0시 축제가 안 되길 바라는 의견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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