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허약했던 민주당 만들어온 선봉장" 존재감 과시
[충청뉴스 부여 = 조홍기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가 차기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에 대한 질문에 확답을 피해갔다.
박 군수는 2일 열린 민선8기 2주년 기자회견에서 추후 정치 행보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제 민선8기 반환점을 도는 시점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제 개인적인 미래 정치여정에 대해서 단언해서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부여군의 먼 미래를 내다보고 벌이는 사업이 많기 때문에 군정에 집중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라며, "앞으로 제가 이루고자 했던 것들 군민들과 했던 사업들이 정리가 되면 그때가 가서 3선을 할지 또는 정치 말고 새로운 길이 있는지 고민하겠다"고 언급했다.
박정현 군수는 "지금 제 고민은 어떻게 하면 윤석열 정부로부터 더 많은 돈을 지원받아 하고자 하는일을 할 수 있을까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3선 도전에 대한 질문은 피해갔지만 정치적 볼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 욕심을 내진 않지만 자신이 가진 지분을 주장하며 존재감을 피력한 것.
박 군수는 "현재 우리나라는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원내정치 구조. 충남 8분 국회의원 중에 충남도당을 이끌겠다는 분이 있으면 나설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16년째 활동 하면서 도지사 선거대책본부장 2번, (정무)부지사도 했고 공주, 부여, 청양 지역위원장도 한 사람으로서 적어도 허약했던 민주당을 지금까지 만들어온 선봉에 섰다. 끊임없이 당원들에게 호소하고 설득하도록 하겠다"며 묘한 인상을 남겼다.

